김상욱에 홍준표도… '어대명'으로 '좌클릭'하는 보수인사들

이지은 2025. 5. 1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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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12일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K-반도체' 동탄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임채운기자

국민의힘을 떠난 보수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손을 내밀고 있다.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리한 상황에서 당내 불거진 내홍으로 인해 외면받은 인사들이 민주당으로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김상욱 무소속 의원은 15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 논리를 넘어 국가 통합의 어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 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하기에 이 후보를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로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을 이 후보를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 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그리고 책임감을 갖춘 후보,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라 판단했다"며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몸담았던 국민의힘과 극심한 마찰을 빚어왔으며, 내부에서는 그에게 탈당을 종용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8일 국민의힘 당적을 버렸으며 일각에선 민주당 입당설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를 따라 꼬마민주당에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홍 전 시장의 정책통으로 활동했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를 비롯해 홍 전 시장의 지지자들(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찐홍·홍준표캠프SNS팀 등)은 최근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 전 교수는 민주당 중앙선대위로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본인의 과거 발언 논란으로 최종 합류는 불발됐다.

홍 전 시장은 대선 후보 경선 탈락에 반발해 지난달 말 탈당한 이후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이 후보는 2일 한국 복귀 후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통합'을 앞세워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하동군에서 집중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우리 당에 입당해서 함께하면 좋겠다"고 밝혔으며, 홍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마음을 저는 충분히 이해한다. 엄청난 자괴감을 갖게 되신 것 같다. 오죽하시면 탈당과 동시에 정계은퇴를 하셨겠나"라고 위로를 전했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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