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태풍'은 없다…강도 표기 '1~5'로 변경
한승희 기자 2025. 5. 15. 19:09

▲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던 지난해 8월 20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앞으로 태풍 강도가 1부터 5까지 숫자로 표기됩니다.
강도 등급이 없거나 '중' 등급의 태풍이 '약한 태풍'으로 오인되는 일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강도를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하기로 하고 올해 기존 강도 표기와 병기하는 시범 운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은 열대저기압 중 하나로, 한국과 일본은 중심 최대 풍속이 17㎧ 이상인 열대저기압을 태풍으로 분류합니다.
현재는 태풍 강도를 최대 풍속에 따라 등급을 표기하지 않는 경우부터 중, 강, 매우 강, 초강력 등 5단계로 나눠 표기합니다.
초강력은 최대 풍속이 54㎧ 이상인 경우인데 2022년 태풍 힌남노가 이 단계까지 발달했습니다.
초강력은 2010년대 들어 태풍의 강도가 점차 강해짐에 따라 2020년 신설된 등급입니다.
2019년 3월 29일 이전까지는 지금은 강도 등급을 표기하지 않는 수준의 태풍에 '약' 등급을 부여했으나 '약 태풍'이라고 부르면 '약한 태풍'으로 인식돼 경각심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등급을 부여하지 않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에 기상청이 태풍 강도를 숫자로 표기하기로 한 것도 마찬가지 취지로 등급이 없거나 중 등급인 태풍을 약하다고 오인하는 일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태풍은 매우 강력한 기상 현상 중 하나로 약하다고 할 수 있는 태풍은 없어서 경각심을 유지하기 위한 작업이 꾸준히 이뤄져 왔습니다.
2020년 강도 등급에 초강력을 신설하면서 '소형'부터 '초대형'까지 4단계 태풍 크기 구분을 중단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크기가 작아도 강한 태풍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조처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승희 기자 rub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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