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평생 경제권 쥐고 있는데…연금도 관리? 남편의 생각은?

김용 2025. 5. 15.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이 들어도 아내로부터 용돈을 타 쓰는 남편이 있다.

가족을 위해 평생 일을 했지만 정작 경제권은 가사를 돌본 아내가 쥔 것이다.

여성이 가사 활동과 함께 경제권을 갖는 과거 방식에서 큰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남자는 일을 통해 가족을 부양하고 여성은 가사와 아이를 돌보는 것이 이상적이라 여긴 여성의 비율이 줄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49.7%…부부라도 수입은 각자 관리해야
평생 아내의 경제권에 시달린 남편은 경제 독립을 원한다. 당연히 연금 정도는 남편이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은퇴한 경우 가사 분담에 대한 의견 차이도 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어도 아내로부터 용돈을 타 쓰는 남편이 있다. 가족을 위해 평생 일을 했지만 정작 경제권은 가사를 돌본 아내가 쥔 것이다. 아내가 주는 용돈 액수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직장 은퇴 후 연금을 받을 나이가 되면 어떻게 될까? 평생 노동의 대가인 연금도 아내가 관리해야 할까?

여성의 49.7%부부라도 수입은 각자 관리해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4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49.7%가 '부부라도 수입은 각자 관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022년 성인 여성 90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2016년 조사(35.6%)때보다 14.1%포인트 상승했다. '같이 사는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로 해야 한다'는 생각은 6년 새 68.1%에서 73.2%로 늘었다. 여성이 가사 활동과 함께 경제권을 갖는 과거 방식에서 큰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여자도 직장 다녀야 부부관계 평등해져50.5%에서 55.4%로 상승

위의 조사에서 '남자는 직장을 갖고, 여자는 가정을 돌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힌 비율은 37.6%에 불과했다. 6년 전 47.1%에서 37.6%로 9.5%포인트 하락했다. '취학 전 자녀를 둔 주부가 일을 하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비율은 55.1%에서 47.5%로 7.6%포인트 낮아졌다. '여자도 직장을 다녀야 부부관계가 평등해진다'는 인식은 50.5%에서 55.4%로 각각 올랐다.

월급은 각자 관리요리, 청소 등 가사는 분담

맞벌이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부부 사이의 공평성 인식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에 전통적인 남녀 분업에 대한 인식이 감소하고 있다. 남자는 일을 통해 가족을 부양하고 여성은 가사와 아이를 돌보는 것이 이상적이라 여긴 여성의 비율이 줄고 있다. 맞벌이에 따른 수입 관리나 가사 분담 등에 대해 부부 사이의 생각이 크게 변하고 있다. 월급은 각자 관리하고 육아는 물론, 요리, 청소 등 가사에 대해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중년 부부는 과도기경제권, 가사 분담 어떡해?

맞벌이가 대세인 젊은 부부들은 돈 관리, 가사 분담에 대한 갈등이 적은 편이다. 대기업은 남편에게도 육아휴직을 주는 곳이 많으니 시대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 하지만 중년, 노년 부부는 아직 낯설다. 평생 아내의 경제권에 시달린 남편은 경제 독립을 원한다. 당연히 연금 정도는 남편이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은퇴한 경우 가사 분담에 대한 의견 차이도 크다. 힘이 많이 드는 청소는 할 수 있지만, 어떻게 가사를 무 자르듯이 분담할 수 있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자녀 출가 후 부부만 20~30년을 함께 살아야 하는 시대다.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줄여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