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한국외대 명예교수, 韓여성 첫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장

최정화(70)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이사장 겸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의 오피시에(Officier·장교)장을 받았다.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 수훈자다.
CICI는 최 이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한국과 프랑스 관계 증진 및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훈장이다. 국적을 불문하고 프랑스의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종교, 학술,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공적이 있거나 국위 선양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 아일랜드 정치인 사이먼 코브니 등이 최 이사장과 함께 오피시에장을 받았다.
최 이사장은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3대학 통역대학원(ESIT)에서 수학하며 한국인 최초 국제 통역사 자격을 얻었다. 이후 파리 제3대학 통번역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1987년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로 30여년 간 재직했다.
최 이사장은 1992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교육공로훈장(Palmes Academiques), 2000년에는 통번역학계 기여를 인정받아 아시아인 최초로 다니카 셀레스코비치 상(Danica Seleskovitch Prize)을 받았다. 최 이사장은 2003년 한국 여성 최초로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장을 받았는데, 22년 만에 한 등급 높은 오피시에장을 수상한 것이다.
최 이사장은 한국과 프랑스 관계 증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다. 2003년 CICI를 설립하고 한국이미지상 시상식과 문화 소통 포럼을 진행 중이며, 2015년 한불클럽 창립 멤버로 현재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프랑스 소르본 누벨 대학과 공동으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포럼’을 유네스코(UNESCO) 후원을 받아 창간했다. 최 이사장은 “늘 진심으로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를 잇는 가교를 놓겠다”고 밝혔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억원 돈다발’ 든 가방이 지하철에···역 직원 신고로 2시간 반 만에 주인 찾아
- 국힘 “윤석열 복귀 반대” 의원 일동 결의문···오세훈·김태흠, 공천 신청할 듯
- 최가온 “두쫀쿠는 이제 그만”···왼손 3곳 골절 치료·재활 집중
- “월드컵 우승 때도 안 갔는데 왜”…아르헨 ‘메시 백악관 방문’ 싸고 시끌
- 김민석 “김어준 처벌 원치 않아···사필귀정 믿음으로 국정 수행 집중할 것”
- [단독] 박홍근 기획처 장관 후보, 연말정산 부당공제 받아 지명 직전 가산세 납부
-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공개···20세 김소영
- 튀르키예 “이란발 탄도미사일, 나토군이 또 요격”
- 박찬운 검찰개혁자문위원장 사퇴···“보완수사권 폐지하면 감내 어려운 혼란”
- 한국말로는 다 성당인데···영어로는 카테드랄·바실리카·처치? 대체 무슨 뜻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