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넘은 나이 무색 톰 크루즈 액션쇼… 불가능 ‘미션’은 없다?
바다와 하늘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액션 아찔
7편까지 6조 원 벌어들인 시리즈 명성 이어가
칸영화제 기립박수… 크루즈 “더 만들고 싶어”

1996년 첫선을 보였다. 1966년 방송된 미국 인기 TV드라마가 원작이다. 2023년까지 7편이 나왔다. 전 세계 극장에서 벌어들인 돈만 총 41억4,000만 달러(약 5조7,800억 원)다. 주인공 이선 헌트는 한 배우가 연기해 왔다. ‘마지막 무비 스타’라는 별명을 지닌 톰 크루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화 시리즈 중 하나인 ‘미션 임파서블’이 8편 ‘파이널 레코닝’을 17일 국내 극장가에 선보인다. 미국 개봉일(23일)보다 6일 빠르다.
29년 된 시리즈는 늙지 않는다

7편 ‘데드 레코닝’의 이야기를 이어받는다. 이선이 동료들과 악당 가브리엘(이사이 모랄레스)과 악성 인공지능(AI) 엔티티에 맞서는 과정이 스크린을 장식한다. 엔티티는 세계 컴퓨터망을 장악해 가며 인류를 핵전쟁 위협으로 몰아넣는다. 가브리엘은 이런 엔티티를 악용해 세계 정복을 노린다. 이선은 북극 인근 심해에 오래전 침몰한 러시아 잠수함에 접근해 가브리엘과 엔티티를 동시에 잡아낼 ‘장치’를 습득하려 한다. 난관을 거치면 더 어려운 난관이 이선을 덮친다. 이선은 동료들의 도움과 미 대통령의 지원 속에 다시 한 번 불가능한 임무에 도전한다.
AI라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소재로 삼았으나 이야기는 29년 전 ‘미션 임파서블’ 1편에서 기인한다. 이선이 내리고 행했던 여러 결단과 작전이 쌓여 2025년 절체절명의 위기를 만들어낸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이선의 옛 인연이 소환되고, 잊힌 인물들이 스크린에 다시 등장하기도 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팬으로서는 지난 29년을 집대성한 이야기로 다가올 듯하다.
치밀한 이야기 전개에 화려한 액션이 더해진다. 이선의 활약은 바다와 하늘을 가리지 않는다. 그는 심해 잠수함에서 위험천만한 작전을 수행하고, 비행 중인 경비행기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다. 매 액션 장면은 아찔하다. 상영시간 169분이 빠르게 지나간다. 크루즈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대역 없이 액션 장면을 소화해냈다. 1편이 개봉했을 때 34세였던 그는 이제 63세가 됐으나 액션은 오히려 더 젊어진 느낌이다.
크루즈 추가 출연 의욕 드러내

‘파이널 레코닝’은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개막한 제78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14일 밤 칸영화제에서 세계 첫 공식 상영이 이뤄졌다. 이날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보도에 따르면 ‘파이널 레코닝’이 상영되는 동안 박수가 여러 번 터져 나왔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무렵 기립박수가 5분가량 쏟아졌다.
크루즈는 감격에 젖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에 대한 상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영화가 기대 이상이었다”며 “이건 진정한 특권이자 기쁨”이라고 표현했다. 크루즈는 “당신(맥쿼리 감독)과 더 많은 여러 영화들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며 “기다리지 못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맥쿼리 감독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더 하고 싶다는 속내로 해석된다. 크루즈는 전날까지 ‘미션 임파서블’ 추가 출연에 대한 공식 언급을 피해왔다.
맥쿼리 감독은 5편 ‘로그 네이션’(2015)부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연출을 맡고 있다. 그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1995)로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수상한 유명 각본가 출신이다. 맥쿼리 감독은 ‘미션 임파서블’ 각본 작업을 겸해왔다. 그는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잭 리처’(2013)를 연출하기도 했고,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와 ’미이라’(2017), ‘탑건: 매버릭’(2022)의 각본을 담당하기도 했다. 크루즈에게는 동료 이상의 존재다. 15세 이상 관람가.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잃어버린 정치 12년, 또 희망 없는 대선 | 한국일보
- 배우 황정음, 가족법인 자금 42억 빼돌려 코인 투자 | 한국일보
- ‘동탄 부부 사망사건’ 남편의 납치살해로 드러나.. "계획범죄" | 한국일보
- 이경실 아파트, 경매 나왔다… 시작가 25억 5천만 원 | 한국일보
- "7월 일본 대재앙 온다" 만화가 예언에... 홍콩서 여행 취소 확산 | 한국일보
- 피 흘리고 쓰러진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집행유예 | 한국일보
- [단독] "런닝맨 촬영팀" 명함 사진까지... 노래주점서 400만 원 뜯어낸 '노쇼 사기' | 한국일보
- 경찰, 손흥민에 '임신 폭로 협박' 일당 주거지 압수수색… 구속영장 검토 | 한국일보
- 이재명 지지로 돌아선 '무소속' 김상욱... "보수가 봐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 | 한국일보
- 홍준표 "노무현 따라 민주당 갔으면 가슴앓이 안 했을지도..." 국힘 저격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