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는 저격, 한동훈은 거리두기…국힘, 대선 단일대오 부심
김용태 "당은 의지 보였으니 응답해달라" 호소…김문수, 洪 복귀 설득 타진
![포즈 취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 2025.4.26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5/yonhap/20250515180102602cwha.jpg)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이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주요 정치인들의 지원을 좀처럼 끌어내지 못하면서 선거운동에 애를 먹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최종 경선에 오르지 못하자 탈당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전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참여나 유세 지원 요청에 응하지 않고 독자 행보 중이다. 막판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내홍 끝에 낙마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한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홍 전 시장은 15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 남긴 댓글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그 당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며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회고했다.
양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긴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홍 전 시장에 집권 시 초대 국무총리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온 시점에서 이런 언급은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한 전 대표는 전날 밤 유튜브 생방송에서 "몇몇 중진들이 뭐 도와달라고 막 이렇게 얘기하는데 아니 자기들이 뛰던가요"라며 "지고 난 다음에 '아이고 한동훈이 안 도와줘서 졌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어디 유세장 가면 왜 저보고 안 나오냐(고 한다)"며 "제 얘기할 때가 아니라 이재명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에게 계엄 및 탄핵 반대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및 출당 조치, 한 전 총리와의 조속한 단일화 약속을 번복한 데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선을 20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이 후보를 따라잡을 동력이 절실한 국민의힘과 김 후보 측에선 홍 전 시장과 한 전 대표 등의 선거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해야 할 역할은 이번 당내 경선에서 함께 경선을 치렀던 예비 후보님들을 모시는 일"이라며 "오늘 중이라도 한 전 대표나 홍 전 시장을 포함한 당내 많은 인사에 더 적극적으로 연락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당무개입·사당화 금지' 당헌당규 반영 추진 등을 거론하며 "이것이 선행돼야 한 전 대표나 홍 전 시장에게 연락드릴 수 있었다고 판단됐다. 오늘 당은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한 전 대표를 포함해서 많은 분께서 응답해주실 차례"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홍 전 시장의 측근인 김대식 의원을 미국으로 보내 복귀를 설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경선에서 탈락했으나 공동선대위원장단에 합류한 나경원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홍 전 시장과 한 전 대표를 향해 "섭섭함은 잠깐만 멈춰 놓고 모두 나와 같이 가자고 간곡하게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전 대표와 홍 전 시장, 한 전 총리의 선거 지원을 촉구하면서 "지금은 김문수 대장선(船)을 따를 때"라고 주장했다.

geei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李대통령, 시장서 '팥붕' 먹방…金여사, 아이들에 나눠주기도(종합) | 연합뉴스
- 이란 "네타냐후 살아있다면 살해"…미확인 사망설 부채질 | 연합뉴스
- '왕을 지킨 남자' 사육신 후손들 갈등에…올해도 '두쪽' 제사 | 연합뉴스
- '벌집구조' 소공동 캡슐호텔 합동감식…50대 日여성 의식불명 | 연합뉴스
- 십센치, 싱가포르 공연 뒤 전액환불 결정…"최상 컨디션 아녔다" | 연합뉴스
- 119에 구조요청 했지만 주검으로…슬픔에 잠긴 30대 공무원 빈소 | 연합뉴스
- 인천 아파트 옥상서 피뢰침 용접하던 70대 관리실 직원 추락사 | 연합뉴스
- 술 취해 점주와 시비 붙자 둔기로 폭행한 60대 영장 | 연합뉴스
-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3명, 호주 망명 의사 철회…3명만 남아(종합) | 연합뉴스
- 스토킹 살해 40대 입원 치료로 조사 난항…체포영장 신청(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