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0만명 사용 '국민포털'…자체개발 AI로 해외 공략

한국의 인터넷 태동기였던 1990년대, 국내 검색시장은 야후 등 외국산 검색엔진이 장악하고 있었다. 당시 삼성SDS에 몸담고 있던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한국을 잘 아는 검색엔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과감히 도전에 나섰고, 사내 벤처기업을 통해 한국형 검색엔진을 선보였다. 인터넷 세상을 항해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항해라는 뜻의 '내비게이트(Navigate)'와 '-er'을 붙인 신생 포털 사이트를 론칭한 후 예상보다 뜨거운 시장 반응에 독립법인으로 분리한 뒤 초대 대표를 맡아 기업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렇게 탄생한 포털 사이트는 이후 뉴스와 지식인, 블로그·카페 등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쇼핑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4800만명이 사용하는 명실상부한 '국민 포털'로 자리매김한 지금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무기로 해외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한국경영학회 대한민국 혁신경영대상 혁신서비스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된 네이버의 성장 스토리다.
1999년 검색 포털 사이트로 출발한 네이버는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 필수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검색을 비롯해 빠르게 바뀌는 사용자들 니즈를 파악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고, 꾸준한 기술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만들어낸 결과 지난해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연 매출 10조원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심사를 맡은 정연승 한국경영학회 어워드선정위원회 위원장은 "네이버는 기업의 혁신성장과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지방시대의 균형 발전과 새로운 녹색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네이버는 검색, 콘텐츠, 커머스, 금융 등 사용자의 일상을 아우르는 슈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 잡으며 탄탄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했다. 네이버 앱은 자체 인공지능(AI) 원천기술과 결합해 현재 4800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검색·광고 플랫폼이 된 것은 물론이고 여기에 지역 사업자의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는 생활 밀착형 올인원 지도 플랫폼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스토어 57만개와 상품 12억4000만개를 보유한 이커머스 생태계를 조성해 커머스 플랫폼의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네이버가 한국 대표 포털을 넘어 대표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경영 현장을 떠났던 이 창업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했다. 이 창업자가 이사회에 다시 돌아온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으로, 그는 평소 강조해 온 한국을 가장 잘 아는 한국형 '소버린 AI' 구축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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