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울리는 ‘정치인 사칭범’…천안 식당 6곳 ‘노쇼’ 피해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5. 5. 15. 17:55
문진석 의원 비서관 사칭해 식당 6곳 예약
“의원님이 고급 와인 원해…미리 매입해달라”
15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천안 일대 식당 6곳이 문 의원 비서관을 사칭한 인물로부터 일명 '노쇼'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사칭범과 식당 업주가 나눈 문자 메시지 내역 ⓒ문진석 의원실 제공
“의원님이 고급 와인 원해…미리 매입해달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전국 각지에서 군부대 관계자 등을 사칭해 대량의 먹거리 등을 예약한 뒤 잠적하는 일명 '노쇼' 사기 범행이 이어진 가운데 대선이 임박한 최근엔 정치인을 사칭한 노쇼 사기 행각도 속출하고 있다.
15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3일 충남 천안의 모 식당 업주는 문 의원의 비서관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후 해당 인물은 "의원님, 장관님 포함 20명 회식 자리를 예약하려고 한다"면서 식당을 예약했다. "의원님께서 원하는 특정 와인이 있다. 2병(1040만원 상당)을 미리 준비해달라"며 와인 업체까지 소개하는 대범함도 보였다.
그러나 예약 당일인 14일 식당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노쇼 피해를 확인한 업주는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까지 유사한 피해를 입은 식당만 6곳으로, 일부 식당은 와인 대금을 미리 결제해 1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들의 피해 사실을 인지한 문 의원 측은 향후 의원실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대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인물이 이 후보의 명함 30만 장(200만원 상당)의 제작을 의뢰하고 '선거 운동 때 필요한 필요한 음식값을 달라'며 송금을 유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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