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한항공, 자사주 의결권 살려 호반과 격차 벌렸다
정한국 기자 2025. 5. 15. 17:41

대한항공을 계열사로 둔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15일 자사주 0.66%를 한진칼의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한진칼이 주식을 사내복지기금에 증여하면, 기금이 소유한 주식으로 전환되며 의결권이 살아난다.
한진칼은 지난 12일 2대 주주인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종전 17.44%에서 18.46%로 늘렸다고 공시하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당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20.13%)과 호반그룹 측의 지분 격차가 1.7%포인트까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진칼이 사내기금에 자사주를 출연하면서 지분 격차는 약 2.3%로 다시 벌어졌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지난 3월 초부터 추진된 사안이라 호반 측 지분 확대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그러나 이날 이사회가 자사주 의결권을 살려내는 결정을 내린 만큼, 이날 한진그룹 측이 본격적으로 방어에 나선 것이란 반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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