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해외서 날았다.."경기·소비위축 뚫은 수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1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하이트진로의 테라와 켈리 맥주. 2025.05.13.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5/moneytoday/20250515173717831usgz.jpg)
국내 식품기업들이 올해 1분기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등 악조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중심의 기업들은 환율상승 등에 따른 각종 비용 인상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지만,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오리온과 삼양식품은 전체 매출의 70~80%가 해외에서 나왔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 감소한 6128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5.2% 증가한 380억 원을 달성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속에서도 당사는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증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농심은 1분기 매출액이 8930억원으로 2.4% 늘었다. 라면과 스낵 등 판매가 늘어서다. 다만 비용문제 탓에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8.7% 줄었다.
농심 관계자는 "매출은 내수 면 사업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소비침체에 따른 판촉비 증가, 매출원가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1304억원, 영업이익 57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2%, 20.1% 늘어난 수치다. 수출 실적 개선과 스페셜 티 제품 판매량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당기순이익은 284억원으로 37% 증가했다. 대상은 앞으로 전략적 공급망 구축을 통해 원가절감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오뚜기는 매출이 4.2% 증가한 920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575억원으로 같은 기간 21.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332억원으로 31.5% 줄었다. 오뚜기는 인건비·운송비 등 비용 부담과 환율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안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연결 기준 매출액은 내수 냉장·냉동(만두·피자·냉장면 등) 부분과 해외수출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인건비·운임 및 보관료 등의 판관비 증가·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오리온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성장세에 힘입어서다. 내수 부진과 코코아,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이어졌지만 해외 법인 실적으로 이를 방어했다.
오리온은 매출 8018억원,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5% 증가한 규모다. 오리온은 해외 법인이 성장세를 이어갔고 한국 법인의 수출 물량이 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8%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29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했다. 또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한다.
삼양식품의 호실적은 해외 지역 매출이 견인했다. 1분기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한 42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000억원을 돌파한 지 불과 세 분기만에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삼양식품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까지 확대됐다.
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769만원, 순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지만 사업 개편과 운영 효율화 전략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월 한앤컴퍼니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과 핵심 사업 집중 등 경영 정상화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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