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학생체전 수영 4관왕 김재훈 "학생 가르치는 수영 코치가 꿈"

이건우 2025. 5. 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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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서 4관왕을 달성한 직후 김재훈(용인시장애인수영연맹)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본인

"학생들의 수영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15일 경남 김해 일원서 진행 중인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서 수영 4관왕에 오르며 최다관왕을 차지한 김재훈(16·용인시장애인수영연맹)의 꿈이다.

김재훈은 대회 최종일인 16일 혼성 혼계영 200m·접영 50m경기서 우승해 대회 출전 이후 최다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현재 중학교 3년인 김재훈은 초등학교 1년 당시 용인시청 광장에서 운영한 물놀이장 행사에 참여하면서 '물'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김재훈의 아버지는 "어렸을 때 재훈이가 상동행동(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이 심한 편이었다"면서 "우연히 용인시에서 운영하는 물놀이 행사에 참여했는데, 물속에서 겁없이 잠수하면서 잘 노는 것을 보고 상동행동을 줄이는 데 수영이 도움될까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장애학생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용인의 한 수영팀에서 본격적으로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김재훈은 첫 해부터 남다른 두각을 드러냈다.

입문 첫해에 25m 킥판 발차기 대회, 25m 자유형 대회 등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행사서 우승했고 이후 장애학생체전에 출전해 매년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제18회 대회서는 자유형 50·100m, 접영 50m, 계영 200m, 혼계영 200m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생애 첫 5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14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 종목서 4관왕을 차지한 김재훈(용인시장애인수영연맹)이 남자 자유형 50m 경기서 역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장애인체육회

대회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요소에는 평소 학교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고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던 김재훈의 성격이 한 몫했다.

실전 경기에 나서면 평소 실력이 잘 나오지 않는 다른 선수와 달리 김재훈은 두려움이 없는 '실전형 선수'라는 것이 지도자들의 일관된 평가다.

김재훈의 아버지는 "재훈이는 칭찬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경기 전·후 주변 사람들의 격려가 대회서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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