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고객센터·멤버십’ 앱 사용량·설치 급증… SKT 해킹 ‘풍선효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채널’ 고객센터 앱 접속자 수도 50% 가까이 ↑
SKT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 기점 무더기 이탈

‘SK텔레콤 해킹 사고’ 여파로 가입자 이탈이 생기면서 KT·LG유플러스 고객센터·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KT·LG유플러스 멤버십 앱의 주간 신규 설치 건수는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각각 약 4배, 2배 상승했다. 멤버십 앱은 통상 통신사 변경(번호이동) 직후 설치돼 신규 가입자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으로 유심(USIM·가입자식별장치) 정보가 탈취된 정황이 있다고 발표한 건 지난달 22일이다.
KT 멤버십 앱 주간 신규 설치 건수는 해킹 사실에 공개되기 전인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8779건을 기록했다. 이후 2주 뒤엔 3만4037건, 3주 뒤엔 3만3126건으로 4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 기간 LG유플러스 멤버십 앱 신규 설치 건수 역시 7937건에서 1만7274건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신규 설치 건수는 1만862건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의 고객센터 앱 접속자 수 역시 이 기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고객센터 앱(마이케이티)의 주간활성이용자(WAU) 수는 229만4555명에서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341만5376명으로 48.9% 증가했다. LG유플러스(당신의U+) 역시 155만6691명에서 230만804명으로 4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 앱에서 ‘유심 복제’를 막을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받고 있다.
KT는 2022년 3월 자체 개발해 도입한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자가 최근 급증하자 이달 중 해외 로밍 가입자를 대상으로도 이 기능을 적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2024년 7월 도입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해 “로밍이나 자동 가입은 이미 준비된 상태”라고 지난 8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힌 바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신규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SK텔레콤에서 KT·LG유플러스로 통신사를 변경한 고객은 총 33만776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KT로 18만9379명, LG유플러스로 14만8389명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SK텔레콤 가입자는 29만5252명 순감(총이탈자에서 신규 가입자 수를 뺀 값)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 지도에 따라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과 T월드 온라인 채널에서 번호이동을 포함한 신규 가입 업무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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