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탈출→'제2의 인생' 기대했는데...한때 리버풀 캡틴 멀어진 우승에 '망연자실'

[포포투=김아인]
조던 헨더슨이 눈앞에서 우승을 놓치기 일보직전이다.
아약스는 15일 오전 3시(한국시간) 네덜란드 흐로닝언에 위치한 유로보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에레디비시 33라운드에서 흐로닝언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아약스는 승점 1점 확보에 그쳤고, PSV 에인트호번에 선두 자리를 내주면서 2위로 밀려났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는 시즌 막판 PSV와 우승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아약스가 1위에 오르면서 우승에 가까워졌고, 시즌 최종 라운드를 남겨놓고 최대한 남은 경기에서 승리해야 PSV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바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흐로닝언에 발목을 붙잡히며 리그 4경기 무승에 빠졌다. 안톤 고에이가 선제골을 넣고 후반 7분 톰 반 버겐이 동점골을 만들면서 아약스는 후반 23분 바웃 베호르스트가 추가골을 넣었다. 승리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티먼 블록지일이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가 됐고 승점 1점에 그쳤다. 같은 시간 헤라클레스를 4-1로 대파한 PSV가 선두를 탈환하면서 희비가 교차했다.
선발 출전했던 주장 헨더슨은 망연자실했다. 영국 '미러'는 “겨울에 입단한 헨더슨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헨더슨은 매우 당황한 표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아약스는 마지막 34라운드에서 승리하더라도 PSV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2011년부터 쭉 리버풀에서 뛰던 헨더슨은 리버풀에 충성도가 큰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 2023-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결정하면서 많은 팬들의 분노를 샀다. 헨더슨은 1200만 파운드(약 197억원)에 추가옵션을 더한 금액으로 사우디로 향했다.
하지만 반 시즌 동안 사우디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헨더슨은 사우디를 떠나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결국 협상 끝에 알 에티파크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고, 아약스로 향하면서 반 년 만에 유럽으로 돌아왔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불만이 쌓였고, 겨울 동안 AS모나코 이적을 시도하다가 구단이 주장직을 박탈하기도 했다. 갈등은 잘 봉합됐지만, 유럽에서 새출발을 꿈꿨던 헨더슨에게는 아쉬운 시즌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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