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3년 만에 휴전 협상…정상회담은 불발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3년여 만에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 다만 기대와 달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트럼프 미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3국 정상회담'은 불발됐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년 전 협상 대표였던 메딘스키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을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보냈습니다.
지난 11일 자신이 던진 협상 제안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상회담으로 하자'며 역제안한 걸 거부한 겁니다.
푸틴 대통령의 불참 소식에,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스탄불 깜짝 방문도 이뤄지지 않게 됐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된 겁니다.
이에 따라 협상은 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고위급 실무 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5일) 오후 시작될 전망입니다.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건 전쟁 초기인 지난 2022년 3월 이후 3년여 만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압박 속에 협상이 재개되지만, 타결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가장 첨예한 쟁점은 영토 문제입니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 반도를 비롯해 이번 전쟁으로 점령한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지역 등을 러시아 땅으로 인정하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원래 국경을 복원해야지 영토를 넘기는 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방안도 쟁점인데,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 유럽이 개입된 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어떠한 외국 군대와 무기도 배치해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김정윤 기자 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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