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항공기 210대 계약…트럼프, 사우디 이어 카타르서도 `메가딜`

이규화 2025. 5. 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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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을 맞이하는 카타르 군주. 도하(카타르)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두 번째 방문국인 카타르에서도 '메가딜'을 만들었다. 보잉 항공기 210대 960억달러 구매 계약을 비롯해 안보와 경제 분야 등에서 모두 1조2000억달러(1680조원) 규모의 딜을 이끌어냈다.

백악관은 14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와 1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제 교류를 창출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카타르는 보잉 및 GE에어로스페이스와 960억달러(13조4200억원) 규모의 도입 계약을 맺었다.

210대 구매 목록에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와 GE 에어로스페이스 엔진을 탑재한 777X 항공기가 포함됐다. 이는 보잉 역사상 787시리즈 최대 규모 주문이다. 백악관은 이 계약이 "연간 15만4000개 미국 일자리를 지원할 것"이라며, 항공기 생산 및 인도 기간 총 100만 개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미국 맥더모트 인터내셔널의 85억달러(11조8800여억원) 규모 에너지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파슨스의 공학 서비스 분야 최대 97억달러(13조5600억원) 규모 프로젝트도 협정에 포함됐다. 양자 회사 컨티넘은 카타르 알라반캐피탈과 미국 내 양자 기술 및 인력 개발에 최대 1억달러(1398억원)를 투자하는 합작 기업을 설립키로 했다.

국방 분야에서 10억달러(1조3980억원) 규모 통합 무인 항공기 시스템 구축, 20억달러(2조7960억원) 원격 조종 항공기 시스템 도입 프로그램에도 합의했다. 저격용 MQ-9B 드론 구매를 위해 카타르는 미국에 20억달러(2조796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미국과 카타르는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부담 분담 지원과 공중 방어 및 해양 안보 관련 방위 능력 개발을 위한 38억달러(약 5조33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에도 합의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를 "역사적 협정"이라고 자평하며 "미국 제조업과 기술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국을 새로운 황금기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화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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