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슬럼프라고? SF 감독이 답했다 "홈런도 때리고 타격감 정말 좋다"

맹봉주 기자 2025. 5. 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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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슬럼프 얘기가 나오자 홈런포가 발동됐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정후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스리런포에 이어 15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때렸다. 모두 타자에게 불리한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7-8로 졌다.

팀은 패했지만 이정후는 빛났다.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7회말 노아웃 1루에서 추격을 알리는 투런포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노볼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시작했다. 상대 투수는 라인 넬슨. 세 번째 높은 볼을 골라낸 이정후는 다음 공에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밥 멜빈 감독.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강하게 밀어쳤다. 타구는 오라클 파크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이틀 연속 홈런이었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포효했다. 이정후의 홈런 장면을 보며 "잘 맞은 공이다. 샌프란시스코가 2점 추가한다. 중심 타선이 확실히 힘을 내주고 있다. 이정후가 어제(14일) 오라클 파크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렸는데 오늘도 그 기운을 이어간다"며 "정말 아름답게 날아가는 홈런이었다"고 감탄했다.

5월 들어 이정후의 슬럼프가 왔다는 지적이 있었다. 타율은 3할 아래로 내려갔고 2루타, 홈런 같은 장타가 사라졌다.

하지만 침체기는 짧았다. 3, 4번 타순을 오가며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선에서 연이틀 홈런을 때렸다. 두 개의 홈런으로만 올린 타점이 5점이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도 이정후 걱정을 하지 않는다. 15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슬럼프를 극복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안타를 못 치는 날도 있었다. 그러나 이정후는 올해 공을 훨씬 더 강하게 밀어치고 있다. 홈런도 때리지 않았나. 오늘(15일)도 큰 홈런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올 수 있게 해줬다. 최근 타격감이 정말 좋다. 중요한 순간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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