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선언한 김상욱, 소신인가? 기회주의인가?

한기호 2025. 5. 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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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민주당 입당은 하지 않아
李 "입당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김상욱 무소속 의원의 모습(왼쪽), 15일 전남 여수시 이순신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후 시민들에게 '오케이' 사인을 보내는 이재명 후보의 모습(오른쪽).<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김상욱(사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지 일주일 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 후보도 사실상 입당을 제안하며 반겼다.

김 의원의 행보에 대해서는 소신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새로운 권력으로 자리를 옮기는 기회주의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이 후보를 21대 대통령 적임자로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진보는 진영이 아닌 역할과 기능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심각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가이익, 보수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한지, 직면한 국가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고민했다"고 했다.

다만 특정 정당 합류 선언은 아니라며 "탈당 여부, 지지 선언, 제 거취를 완전히 분리해 각 별개 사안으로 순서별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역할에 맞는지만을 기준삼아 수백번 되짚어 생각하는 신중함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 후보는 전남 광양 유세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 대해 "탈당 형식을 취했지만, 밀려나지 않았나"라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입당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의 계엄해제 결의안 의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비주류 의원 18명의 일원이었다.

잠시 친한(親한동훈)계로 분류됐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일부 현안 입장차를 보이다 멀어졌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도 친분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지지율 1강'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친한계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허탈하고 실망스럽다. 형(김 의원)이 그리 부르짖던 보수의 가치는 대체 무엇이었나"라고 비판했다. 류 위원장은 "당에 가진 불만은 십분 이해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니"라며 "민주당의 사법부 겁박이 삼권분립을 무력화하는 '연성 내란', 입법권을 사적으로 사용해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행태임을 김 의원은 모르느냐"고 되물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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