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에 도취하면 실패로 귀결" 이상일 용인시장, 단국대서 리더십 특강

경기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단국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 '명사특강'에서 '리더의 리더십 - 사례와 에피소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강의는 단국대 자유교양대학이 주관했으며, 학생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역사 속 위대한 지도자들의 사례를 통해 리더십의 본질을 풀어냈다.
이 시장은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 속 묘사를 인용하며 "그는 약속을 지켰고, 자비롭고, 명예로웠으며, 그의 감정은 중심이 잡혀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누구일까요?"라고 물으며 "그는 바로 칭기즈칸"이라고 밝혔다.
이어 "칭기즈칸은 점령지에 관용을 베풀고 능력 있는 자를 우대함으로써 빠른 제국 건설이 가능했다"면서 "1995년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1000년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칭기즈칸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 청나라 강희제, 로마의 파비우스 막시무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프랑스의 나폴레옹 등 다양한 역사적 인물을 통해 지도자 덕목을 짚었다. 그는 "통합과 관용, 발상의 전환, 실용주의 전략, 실패를 통한 성찰이 리더의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나폴레옹과 프랑스 외교관 페르디낭 드 레셉스의 사례를 통해 '성공 후 오만'이 실패를 불러올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레셉스는 수에즈 운하 성공에 도취돼 지형이 전혀 다른 파나마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공사를 시도했고, 결국 수많은 인명 피해와 막대한 자본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붉은 여왕 가설'(Red Queen Hypothesis)'과 '백악관 거품'(White House Bubble) 개념을 인용하며 "변화를 외면하거나 민심과 동떨어진 판단은 국가와 조직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정치 철학자 마키아벨리와 사회학자 막스 베버의 사상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지도자는 여우처럼 지혜롭고 사자처럼 강해야 한다"면서 "신념만 앞세운 리더십은 위험하며, 과정과 결과에 책임지는 '책임윤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마치며 이 시장은 "리더십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입증되는 것"이라면서 "시민의 선택을 받은 시장으로서 용인의 미래를 책임지는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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