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새 교황과 만찬은 특특식" 유흥식 추기경이 들려준 콘클라베 뒷얘기
지난 8일,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을 뜻하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제267대 교황에 첫 미국 태생 교황, 레오 14세가 선출됐습니다.
선출 소식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추기경들 사이에 환한 미소를 띤 유흥식 추기경도 보였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 벌써 89표 딱 나왔을 적에 다 일어나서 박수 치고 야단쳤죠. '내가 돼야 되는데 다른 사람이' 그런 거 전혀 없어요.]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다'는 뜻의 콘클라베(Conclave)는 화장실조차 마음대로 갈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서 이뤄진다고 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 화장실 갈 사람이 있으면 그중에 추기경 중 막내가 있어요. 막내가 열쇠를 가지고 화장실까지 전부 다 안내를 하니까, 다른 데로 도망갈 수도 없고….]
공식적인 후보 등록 절차는 없는 교황 선출.
앞서 언론과 종교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유력 후보군이 형성됐는데 추기경들이 살아온 모든 생애가 평가 대상인 셈이라고 합니다.
[유흥식 추기경 : 추기경 인명부에요. 여기 보면 가나다순으로 해서 한 사람 한 사람 다 이름이 있어요. 사진 크게 나와 있고 각자 탄생과 그동안에 뭐 했는지, 일종의 이력서라고 하면 되죠. 이걸 하나씩 다 나눠줬으니까. 얘기하는 거 보고 나서 선택해요.]
5월 7일 첫 콘클라베가 시작되고 이튿날인 8일, 마침내 새 교황이 탄생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떠올렸지만 새 교황과 함께한 만찬 현장은 의외로 축제 같았다고 합니다.
[유흥식 추기경 : 새 교황님 모시고 저녁 식사할 때 저녁 풍성하게 아주 잘 나왔고, 샴페인도 터뜨렸고 케이크도 나왔고 저녁 아주 잘 나왔죠. (약간 특식.) 오, 특식. 특특식.]
축제 분위기로 끝난 콘클라베. 세계는 이제 교황 레오 14세의 새로운 여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취재 : 이병호, 영상편집 : 김나온, 인턴 : 최강산, 디자인 : 최흥락, 제작 : 모닝와이드3부)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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