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서는 340조 보따리…트럼프, 이틀 연속 '중동 세일즈'
가자 지구에선 13일 이스라엘 공습에 최소 70명 사망
트럼프 가족 기업은 카타르 해안 골프장·빌라 등 개발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에서 이틀 연속 중동에서 통 크게 경제협력 토대를 넓혔다. 전날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 6000억달러(약835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카타르에서도 2435억달러 이상(약 340조원)의 거래를 확보했다.
14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카타르와의 2435억달러 이상(의 경제 협력이 성사됐다며 이번 거래가 "여러 세대에 걸쳐 혁신과 번영을 촉진하고 미국의 제조업과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새로운 황금기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카타르항공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와 777X 항공기 최대 210대를 구매하는 960억 달러 규모의 계획에 서명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광동체(widebody) 항공기 주문이자 787 항공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매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카타르가 1년 전부터 보잉 및 에어버스와 대규모 항공기 주문을 논의 중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항공 컨설팅회사 에어인사이트 그룹의 공동 창립자 애디슨 숀랜드는 "이런 주문은 일반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며, 특히 지금은 공급망 차질로 인해 더 그렇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정가에서 할인 협상하는게 일반적이다. 최종 가격은 정가인 960억 달러보다 낮아질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카타르와 방위,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대규모 거래도 체결했다. 특히 방산 분야 협력에 무게가 실려 양국은 280억달러 이상의 잠재 투자를 명시한 안보 협력 의향서에 서명했다.
미국 방산업체인 레이시온(Raytheon)은 1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카타르에 드론 방어 역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카타르는 레이시온이 무인 항공기에 대응해 설계한 고정형(Fixed Site) 저고도 저속 소형 무인항공 통합 격추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는 해외 국가가 됐다. 또 다른 군수업체 제너럴 아토믹스도 카타르 정부와 20억달러 규모의 MQ-9B 무인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카타르는 국가 규모는 작아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 평화 협정을 중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가니제이션(Trump Organization)의 핵심 측근들에게도 카타르는 중요한 시장이다.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은 최근 카타르 해안에 골프장, 클럽하우스, 해변 빌라를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카타르에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미군 시설인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도 있다. 이 광활한 기지는 미 중부사령부의 물류 허브 역할을 하며 지난해 합의에 따라 최소 10년 동안 미군을 주둔시킬 예정이다. 2022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카타르를 미국의 비나토(NATO 가입국은 아니지만 미국과 전략적 관계를 맺은 국가) 동맹국으로 지정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70명이 사망했다.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도하에서 열린 공식 발언에서 가자지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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