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잘 지내셨어요?"…기내식 먹다 터진 '눈물'

“엄마, 아빠! 잘 지내셨어요?”
1년 전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의 음성이 비행기 기내에 울려 퍼지자, 승객들은 물론 부모님도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소방청과 티웨이항공이 함께 마련한 ‘순직 소방관 유가족 위로 여행’에서 나온 장면이다.
"엄마, 아빠! 저 수광이에요"…기내 울린 복원된 음성
소방청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사가현으로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치유 여행'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여행에는 2023년 1월 경북 문경시 신기동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故 김수광 소방장의 부모님을 포함해 가족 17명이 참여했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기내에서는 LG유플러스의 음성복원 기술로 재현된 故 김수광 소방장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오랜만에 들려온 아들의 목소리에 어머니는 결국 눈물을 쏟았고, 함께 여행하던 다른 유가족들도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울음을 삼켰다.
승객들도 감정이 북받쳐 박수로 유가족을 위로했다. 영상은 소방청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공개되자 하루 만에 1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소방관 동료와의 깜짝 재회도
현지 공항에 도착한 유가족들에게 또 한 번의 감동이 이어졌다. 故 김수광 소방장과 함께 근무했던 구미소방서 옥계119안전센터장 양영수 소방경이 우연히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던 것이다. 양 소방경은 “기내에서 후배 목소리를 듣고 함께 울었다”며 유가족을 껴안고 위로했다.
이번 여행은 소방청과 티웨이항공, 비영리단체 ‘소방가족희망나눔’이 공동으로 마련한 ‘2025 눈부신 외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소방청은 “올해도 같은 아픔을 가진 가족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도록 꾸준히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 안 주면 임신 폭로"…손흥민 협박 일당 체포
- 김희선 내세우더니 '천장 뚫었다'…'6조' 잭팟 터지나
- 백종원 '빽다방'도 결국…1500원 아메리카노 1700원 된다
- "싸다고 가입했다가 나도 모르게 당했다"…테무 '발칵'
- 톱스타들의 수상한 '병역 면제'…'모두 다 같은 수법' 뭐길래
- '이러다 다 죽을 판' 중국에 당했다…동대문 상가의 비극 [현장+]
- "뱀파이어냐" 깜짝…'93세' 이길여 가천대 총장 근황 '화제'
- "백종원 브랜드 반값에 먹을래"…매장 찾아갔다가 '화들짝' [현장+]
- 月 120만원씩 따박따박…80대 어르신이 가장 많이 타갔다
- 개그우먼 이경실, '14억' 주고 산 동부이촌동 아파트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