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75% '뚝'... 사업재편 속도 내는 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5% 급감했다. 본업인 백화점 경쟁력이 약화하는 국면에서 식음료 사업을 강화하며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93억, 영업이익 18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75.6%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압구정 명품관에만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소위 '에루샤'로 불리는 3대 명품브랜드를 포함해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등 12대 명품 브랜드가 모두 모여있어 '명품 1등 백화점'으로 불리며 승승장구 해왔다.
국내에서 에루샤 매장을 모두 가진 백화점은 전국에 7개뿐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높아진 명품 수요에 힘입어 한때는 압구정점 한곳에서만 1조원(총매출 기준)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명품 수요가 꺼지면서 백화점 실적을 하락세를 탔다. 지난해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 명품관, 광교점, 센텀시티점, 타임월드점, 진주점 등 전 점포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68.1% 감소한 31억원에 그쳤다.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리뉴얼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면서, 특히 식음료(F&B)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음료 제조 전문업체인 퓨어플러스 인수를 통해 '프리미엄 음료' 생산과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3일엔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에 30억원 출자를 단행했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경기 포천에 아이스크림 생산 공장을 세우고 강남 압구정 로데오에 1호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한화갤러리아에서 식음료 매출 비중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백화점 매출액은 전체의 97.8%, 식음료는 2.2%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백화점 매출은 82%로 낮아지고 식음료 매출은 18%까지 높아졌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를 맡으며 식음료 사업을 강화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점포 리뉴얼 작업으로 인한 영업 공백과 명품 수요 둔화가 1분기 백화점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며 "리뉴얼이 마무리되는 하반기에는 백화점 매출 회복과 함께 F&B 부문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 전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를 통해서도 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8695억원을 들여 종합식품기업 아워홈 지분 58.62%를 사들여 공식 계열사로 편입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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