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은 프로급 수비, 3학년은 프로급 타구속도…유신고 황금사자기 4강 진출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3학년 주전 유격수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하게 된 1학년 선수부터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호수비를 펼쳤다. 프로에서도 주목하는 3학년 주전들은 프로야구 수준의 타구 속도를 보여줬다. 유신고등학교가 제79회 황금사자기에서 4강에 합류했다.
유신고는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고등학교와 8강전에서 11-2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유신고의 전국대회 4강 진출은 2022년 청룡기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이다. 황금사자기만 놓고 보면 2019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날 유신고는 3학년 유격수 이강민의 부상으로 1학년 내야수 오영찬을 선발 라인업에 올려야 했다. 3번타자이자 유격수로 뛰었던 이강민의 공백은 다른 선수들의 타순에도 영향을 끼쳤다. 4번타자를 맡아왔던 3루수 신재인부터 9번 손동현까지 기존 주전들이 한 칸씩 전진배치됐다. 라인업에는 빈틈이 생겼지만 그럼에도 대량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신재인이 2루타와 홈런, 3루타까지 장타 3방으로 '단타 없는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면서 무려 6타점을 올렸다.
유신고는 8강전 선발투수로 2학년 에이스 이승원을 투입했다. 이승원은 신세계 이마트배에서 6이닝 노히트를 기록하며 전국구 유망주로 떠오른 선수. 하지만 이마트배 8강전에서는 대회 첫 실점에 이어 패전까지 안았다. 이승원은 1회와 2회 위기를 수비의 도움을 받아 헤쳐나갔다.
2회에는 1학년 유격수 오영찬의 프로급 수비가 나왔다. 2루 베이스 쪽 타구를 직접 잡아 뒷발로 베이스를 터치한 뒤 어려운 자세에서도 1루에 정확하게 송구했다. 오영찬은 이후에도 여러차례 강한 어깨와 부드러운 핸들링으로 유신고 투수들을 도왔다. 3루수 신재인은 "1학년 선수가 처음 선발로 나가게 됐는데 감독님이 긴장 풀어주라고 하셨다. 나도 나름 말을 걸어주기는 했는데 잘한 거는 그 선수가 잘한 거다. 오영찬이 잘한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1번타자 오재원과 3번타자 신재인은 시속 100마일 넘는 프로급 타구 속도를 냈다. 신재인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에 이어 3회 1사 1, 2루에서 4-0으로 달아나는 3점 홈런을 날렸다. 모두 타구 속도가 시속 160㎞ 이상이었다. 오재원 또한 160㎞ 넘는 빠른 타구로 7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다.
신재인은 주자 있을 때 장타로 타점을 쌓았다. 3회 3점 홈런에 이어 9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를 터트렸다. 신재인은 "아무리 힘이 좋은 타자라도 정확하게 맞지 않으면 타구 속도가 잘 나오지 않는다. 정타를 칠 수 있어서 좋은 타구 속도가 나오는 것 같다"며 "3루타 상황 때는 상대 내야가 전진수비를 하고 있는 걸 확인했다. 코치님이 늘 주자 3루에 있을 때 희생플라이만 치려고 하지 말고 센터 쪽으로 정확하게 치라고 하신다. 그걸 생각하면서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1번타자로 나와 선제 적시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오재원은 "고교 입학 후 첫 4강이다. 팀의 주장인 만큼 준결승전도 잘 마쳐서 정상으로 갈 수 있게 잘 이끌어보겠다"며 "우리 유신고는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다 똘똘 뭉치는 팀이다. 어떤 팀이 와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산고는 선발 장성민과 에이스 홍석현의 역투에도 2-5로 끌려가던 9회에만 6점을 내주면서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9회 빗맞은 타구 두 개가 안타로 이어지면서 불운에 울었다. 한편 16일 열릴 준결승전 1, 2경기와 18일 결승전은 모두 SPOTV와 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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