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시중 통화량 3.8兆 줄어… 23개월 만에 감소

최온정 기자 2025. 5. 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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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중 통화량(M2)이 23개월 만에 감소해 4227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글로벌 불확실성 기업들의 자금 조달 유인이 약화되고, 지방 정부의 신속 재정 집행에 수시 예금이 감소한 영향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3월 M2(광의통화, 평잔)는 전월대비 3조8000억원(0.1%) 감소한 422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2023년 5월부터 22개월째 이어온 상승세를 마감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7.3%에서 6.1%로 줄었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달러와 원화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8조6000억원)은 예금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단기 채권형을 중심으로, 요구불예금(+5조5000억원)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자금 예치 등으로 늘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7조2000억원)은 지방 정부의 재정 집행 등으로 감소했다. 기타통화성상품(-5조7000억원)은 해외 투자 및 수입 결제 대금 지급에 따른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금융채(-4조8000억원)는 대출 증가세 둔화 등에 은행들의 자금 조달 유인 약화로 줄었다.

경제주체별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정기예적금 및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9조원 증가했다. 반면 기업은 기타통화성상품 및 MMF를 중심으로 8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은 금융채 및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6조3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부문도 1000억원 줄었다.

협의통화(M1) 평잔은 전월대비 2조5000억원(0.2%) 줄어든 127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4.8%에서 3.4%로 축소됐다. 금융기관유동성은 5770조8000억원, 광의유동성은 7236조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월 대비 0.2%, 0.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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