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 방범 봉사 나선 50대 가장, 장기기증으로 2명 살려
정봉오 기자 2025. 5. 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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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뇌사가 된다면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살리는 좋을 일을 하고 싶어."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난 신길승 씨(59)는 평소 가족에게 이렇게 말했다.
가족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신 씨가 마지막 순간에도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에 동의했다.
1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신 씨는 3월 24일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에서 가족의 동의로 심장과 간장을 기증해 2명의 생명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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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뇌사가 된다면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살리는 좋을 일을 하고 싶어.”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난 신길승 씨(59)는 평소 가족에게 이렇게 말했다. 가족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신 씨가 마지막 순간에도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에 동의했다.
1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신 씨는 3월 24일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에서 가족의 동의로 심장과 간장을 기증해 2명의 생명을 살렸다. 신 씨는 피부, 뼈, 연골, 혈관 등의 인체조직도 함께 기증해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 100여 명의 회복을 도왔다.

신 씨는 3월 7일 집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 씨는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은 어려운 누군가를 도왔던 신 씨의 삶을 기억하며 기증에 동의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신 씨는 30년 넘게 오토바이 가게를 운영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퇴근 시간과 일요일을 이용해 방역, 방범 봉사를 했다. 또 이웃 주민을 위해 도배, 장판 봉사를 해 감사장과 표창장을 받았다. 일과 봉사로 바쁜 일상에서도 집 안 구석구석을 손보는 등 가정에도 충실했다.
신 씨의 아들 종우 씨는 “아버지, 갑자기 떠나보내서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프지만 아버지가 좋은 일을 하고 떠나셨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운 마음이에요. 하늘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잘 지내세요. 사랑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신 씨의 아들 종우 씨는 “아버지, 갑자기 떠나보내서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프지만 아버지가 좋은 일을 하고 떠나셨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운 마음이에요. 하늘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잘 지내세요. 사랑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신길승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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