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첫 홈런 신고한 김혜성... 동료들이 해바리기씨 뿌린 까닭

김혜성(26‧LA 다저스)이 MLB 진출 첫 홈런을 터트리자 동료들은 해바라기씨를 던지며 축하했다.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 5회 말, 김혜성은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거너 호글런드의 2구째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쳤다. 김혜성의 빅리그 진출 첫 홈런포였다.

김혜성은 홈런이 된 것을 확인한 뒤 양손을 좌우로 흔들며 홈으로 향했다. 홈플레이트를 밟을 때는 후속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와 하이파이브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덕아웃에 들어가자 입구에서부터 동료들이 반기며 김혜성을 향해 해바라기씨를 뿌렸다. 김혜성은 두 팔을 벌리며 자신에게 떨어지는 해바라기씨를 즐겼다.
홈런을 터트린 선수가 덕아웃에 들어올 때 해바라기씨를 뿌리는 건 LA 다저스만의 독특한 세리머니다.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시작한 이 유쾌한 퍼포먼스는 어느새 다저스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덕아웃의 분위기 메이커로 알려진 에르난데스는 작년 9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바라기 씨앗 샤워의 시작은 201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당시 MLB 팀들은 홈런을 친 선수를 축하하는 저마다의 방식을 갖고 있었는데, 토론토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에르난데스는 “그때 구단이 해바라기씨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있어서 우리에게 해바라기씨가 많았다”며 “덕아웃에 해바라기씨가 20봉지쯤 담긴 양동이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를 공중에 집어 던졌더니 다들 따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제가 가는 팀마다 해바라기씨를 뿌리는 게 전통이 됐다”며 “다저스에 왔을 때에도 동료들에게 ‘홈런 치면 해바라기씨 뿌려도 되냐’고 물었고, 모두들 ‘당연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시작했다”고 했다.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에서 해바라기씨를 처음으로 뿌린 곳은 한국이었다. 작년 3월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무키 베츠가 MLB 정규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리자 에르난데스는 해바라기씨를 뿌리며 축하했다.
축하 분위기는 금세 확산됐다. 오타니가 홈런을 치고 들어올 때마다 에르난데스가 해바라기씨를 뿌리고, 반대로 에르난데스가 홈런을 치고 들어오면 오타니가 해바라기씨를 한 움큼 들고 환영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다저스 선수들은 에르난데스의 해바라기씨 퍼포먼스가 홈런의 동기 부여가 된다고 했다. 미겔 로하스는 “해바라기씨 샤워를 받으면 기분이 좋고, 모든 게 더 즐거워진다”며 “그게 우리 팀의 매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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