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페이지, VFX 중심지로 거듭난다"
영상산업단지·공원 등 공간 구성
시 "춘천 역세권 효과적 개발 기대"

강원 춘천시가 캠프페이지(옛 주한미군 기지)를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 받기 위한 공모에 도전한다.
춘천시는 국토교통부에 사업 신청서를 16일 제출한다. 시는 캠프페이지 내 12만7,000㎡(약 3만8,418평) 부지에 시각특수효과(VFX) 영상 스튜디오, 컨벤션센터, 기업 입주단지, 공원 등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없애 개발비용을 1조 2,000억 원에서 3,784억 원까지 줄였다. 미군이 떠난 지 20년 만에 구체적인 개발 청사진을 제시한 셈이다. 시 관계자는 "현물 및 정부 기관 출자, 저금리 정부 기금 대출, 민자 유치 등으로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특별위원회를 꾸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프레젠테이션 등을 진행한다. 당초 7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조기 대선 등 정치일정이 변수다.
춘천시 입장에선 강원도의 반대가 껄끄러운 부분이다. 정광열 경제부지사와 여중협 행정부지사, 이희열 기획조정실장은 3월에만 세 차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춘천시의 계획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 강원도 지휘부와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이종구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캠프페이지는 수도권 인구,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빨대를 꽂아야 할 곳"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춘천시의 청사진을 비판했다.
강원도는 또 주한미군 공여구역인 캠프페이지에 대한 용도변경 등 개발승인권은 도지사에 있다며 절차적 문제도 제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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