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몸의 포용"…국현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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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MMCA)는 MMCA 서울에서 특별 기획전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를 개최한다.
16일부터 7월 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조건을 가진 몸을 포용하고 환대하는 방법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담아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전시는 국제박물관협회(ICOM)의 새로운 정의에 발맞춰 MMCA가 장애, 노화, 질병 등 다양한 몸을 지닌 이들을 위한 공공 공간으로서의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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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는 MMCA 서울에서 특별 기획전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를 개최한다. 16일부터 7월 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조건을 가진 몸을 포용하고 환대하는 방법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담아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전시는 국제박물관협회(ICOM)의 새로운 정의에 발맞춰 MMCA가 장애, 노화, 질병 등 다양한 몸을 지닌 이들을 위한 공공 공간으로서의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다. 국내외 작가 15팀의 회화, 조각, 사진, 건축, 퍼포먼스 등 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몸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서로를 돌보는 것이 공동체의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는 '기울인 몸들', '살피는 우리', '다른 몸과 마주보기'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취약한 몸에 대한 사회적 통념에 질문을 던지고, 서로 다른 몸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탐색한다.

1부 '기울인 몸들'에서는 약한 몸에 대한 편견에 저항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구나의 조각과 김 크리스틴 선의 회화는 각각 아픈 몸과 청각장애인의 경험을 주체적으로 표현하며 전시의 문을 연다. 사라 헨드렌, 케이트린 린치, 판테하 아바레시, 조영주, 천경우의 작품을 살펴본다.
2부 '살피는 우리'는 다양한 몸이 함께하는 방식을 도시, 공간, 언어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조명한다. 휠체어 사용자이자 건축가인 데이비드 기슨을 비롯해, 리처드 도허티, 알레시아 네오, 김은설, 윤충근의 제안을 만나볼 수 있다.
3부 '다른 몸과 마주보기'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서울박스에서 퍼포먼스, 대담, 강연 등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김원영, 정지혜 안무가의 신작은 ‘보철’을 통해 의존과 지지의 관계를 탐색하고, 윤상은 안무가는 시각장애인과의 발레 수업을 통해 자유로운 표현과 연결을 강조한다. 김영옥, 조미경, 이진희는 노년과 장애인의 연대 공연을 선보이며, 최태윤, 연 나탈리 미크는 장애인과 이주민의 몸을 통해 돌봄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특히, 서울관 입구에는 리처드 도허티의 '농인 공간: 입을 맞추는 의자'가 설치되어 미술관의 접근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국립서울농학교 학생들과 함께 선정한 의자 색상은 수어 사용자들이 서로를 잘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다. 또한, 전시 개막과 함께 미술관 누리집과 앱에 접근성 페이지가 신설되어 다양한 관람객의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전시장 내에는 휠체어 이동 동선, 점자 블록, 쉬운 글 설명, 음성 해설 등 다양한 접근성 장치가 마련된다. '잠시 멈춤 공간'은 관람객의 편안한 휴식을 돕는다. 이번 전시는 외부 전문가 및 서울노인복지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도록은 웹 형식으로 제작되어 큰 글자, 음성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구르님(김지우)과 안희제 평론가의 글을 통해 깊이를 더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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