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도시 동해의 까막바위와 문어상을 아시나요

김우열 2025. 5. 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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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시 까막바위, 문어상 모습.

‘동해(東海)’. ‘동쪽에 있는 바다’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강원도 중남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다.

까막바위가 뭘까. 대충 짐작은 할 것이다. 바위가 까매서, 까마귀가 많이 와서. 맞는 말이다.

까막바위는 묵호항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300m 떨어진 곳에 있는 바위섬이다. 바닷가에 우뚝 솟아있다. 까마귀가 바위에 새끼를 쳤다고 해서 까막바위라고 불린다. 바위색이 어두운 색을 띠기도 하고, 햇빛의 반사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도 한다.

까막바위 바로 옆에는 문어상이 있다. 전설을 들어볼까.

▲ 동해시 문어상 모습.

조선시대 중엽, 인품이 온화하고 덕망이 있으며 주민들로 부터 존경받는 호장(지금의 지역 유지)이 이곳에 살고 있었다. 어느날 앞바다에 2척의 배가 나타나 배에 타고 있던 이들이 마을을 급습했고, 호장은 이들과 맞서 용감히 싸웠으나 힘이 부족했다. 침입자들이 약탈한 재물과 호장을 배에 싣고 돌아가려하자 주민들이 달려들어 호장을 구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호장은 노하여 침입자들을 크게 꾸짖자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천둥번개가 치며 광풍이 심하게 일어 호장이 탄 배가 뒤집혀 모두 죽고 말았다. 남은 한척의 배가 달아나려 하자 갑자기 거대한 문어가 나타나 그 배를 뒤집어 침입자들을 모두 죽여버렸다. 그때 나타난 큰 문어는 호장이 죽어 변신한 혼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 일이 있은 후부터는 마을에 평온이 찾아왔다.

▲ 동해시 까막바위 모습.

지금도 착한 행동을 한 사람이 이곳을 지나가면 복을 받는다고 한다. 죄를 지은 사람도 지나가면 그 죄를 뉘우치게 해 준다고 한다.

복을 받고 싶은가? 죄를 지었는가? 모두 들어줄 것이다. 까막바위, 문어상을 찾으면 가족들에게는 가족애(愛)를, 연인들에게는 영원한 사랑을, 친구들에게를 우정을 안겨줄 것이다. 김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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