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 투자' 현대차-LG엔솔 배터리 합작사, 인니서 하루 배터리 셀 12만개 생산
현대차, 1.7조 투자하며 인니 전기차 일관 생산 체계 구축

현대차는 배터리 생산뿐만 아니라 전기차 완성차 공장(HMMI)과 현대 에너지 인도네시아(HEI)까지 총 20조루피아(약 1조6900억원) 이상을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조립을 넘어, 배터리 셀 생산→모듈화→차량 탑재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일관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자체 생산한 배터리 셀을 대표 전기차(EV) 모델인 '올 뉴 코나 일렉트릭(All-new KONA Electric)'에 탑재하고 있다. HLI그린파워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계열 양극재를 기반으로 리튬이온 셀을 생산하고 있다. HLI그린파워가 생산한 배터리 셀은 HEI로 이동돼 모듈과 시스템으로 조립되고 있다.
우바이다 잘라 HLI기술팀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나 EV 한 대당 총 216개의 셀이 필요하며, 현재 해당 모델은 배터리 셀부터 완성차 조립까지 전 공정을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바이다 팀장은 "4개의 생산라인을 통해 원자재 상태의 니켈을 음극재·양극재로 가고공하고, 이를 최종 셀 형태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HLI그린파워가 생산하는 배터리셀의 98%가 수출되며 인도네시아는 단순 조립 기지를 넘어 글로벌 전기차 부품 공급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HLI그린파워에 따르면 생산되는 셀 중 2%만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생산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홍기철 HLI 대표는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 품질이며, 당사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셀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번 현지화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자국 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HLI의 배터리셀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공급망 현지화 정책에도 발맞춰 생산공정의 국산화율(TKDN)을 80%까지 끌어올리며 인도네시아 정부 정책에도 부합하고 있다.
한편, 코나 일렉트릭 외에도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코나 N 라인 등 다양한 모델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들 모두 인도네시아와 동남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핵심 수출 모델이다. 현대차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360도 차량 뷰 기능 등 커넥티비티 기술까지 접목하며 디지털 전기차 허브로서의 역량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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