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메타·아마존 몸집 줄이는 이유 "AI에 한 푼이라도 더…" [Global]

이혁기 기자 2025. 5. 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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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글로벌브리핑
몸집 줄이는 빅테크들
MS 올해에만 6000명 감원
경영 효율화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AI 투자 위한 방편
마이크로소프트가 6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사진 | 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MS가 해외 지사와 완전 자회사를 포함해 총 6000명을 감원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인원의 3%로, 올해 초 성과에 따라 2000여명을 감원한 데 이어 두번째 구조조정이다.

MS만 감원 결정을 내린 건 아니다. 아마존·메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도 인력을 꾸준히 재조정하고 있다. 메타는 지속적인 인력 감원으로 2023년에 이미 전체 인원의 4분의 1(전년 대비)을 감축했다. 올해에도 1월 14일 저성과자 5%를 선별해 해고했다. 아마존도 꾸준히 직원을 줄이고 있다. 2022년 말부터 지난해 5월까지 2만7000명을 줄였고, 올해 초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도 수백명을 해고했다.

몸집을 줄여서인지 이들 기업의 수익성은 증가세를 띠고 있다. MS는 올 1분기 매출 701억 달러(약 99조8640억원), 영업이익 320억 달러(약 45조5870억원)를 기록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주가 역시 1월 2일 474.99달러에서 5월 13일 656.03달러로 5개월 새 38.1% 올랐다. 그 덕분에 MS는 지난 2일 애플을 꺾고 시가총액 1위 타이틀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두고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 지난 4월 투자자들에게 "성과 중심의 팀을 구축하고, 관리층을 줄여 민첩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빅테크가 감원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인공지능(AI)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선 빅테크들이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AI 분야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MS·아마존·메타·구글 등 4개 빅테크 기업이 올해 AI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액수는 총 3200억 달러(약 448조원)에 달한다. 리시 잘루리아 캐나다왕립은행(RBC)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13일 보고서에서 "이번 MS의 인력 재조정은 AI 인프라 지출을 상쇄하려는 조치"라면서 "지금의 복합기업들은 중간 관리층이 너무 많은 게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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