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뷰] 마이데이터 2.0, '금융비서'에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

마이데이터 2.0이 오는 29일 전면 시행된다. 1.0 체계가 흩어진 금융정보를 통합 조회하는 데 그쳤다면, 2.0은 정보 정밀도와 범위를 넓힌 '활용 중심' 체계로 전환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들은 마이데이터 2.0 시행을 약 2주 남기고, 자산·지출 분석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서비스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은행권은 오프라인 지점에서 고령층·디지털 소외계층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카드사·보험사·핀테크 기업들도 청소년·시니어 등 신규 고객군을 겨냥한 기능 개편에 착수했다.
2.0 체계는 AI 기반의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정보 전송 주기가 정기화되고 데이터 수집량이 증가하면서, AI가 학습할 데이터 기반이 확대된다. 금융권은 이를 통해 고객별 예측, 분석, 추천 기능이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옵트아웃 방식 도입이다. 사용자가 마이데이터를 연결할 때, 금융기관을 일일이 선택해 연동했지만 앞으로는 전체 금융자산을 한 번에 자동 조회하고, 원치 않는 기관만 선택적으로 제외한다. 그간 정보 단절로 파악하지 못했던 미청구 보험금, 휴면계좌 등 숨은 금융정보도 API로 자동 조회할 수 있다. 자산의 사각지대가 해소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데이터를 더 촘촘하게 수집하고, 이를 기존 데이터와 결합하면 초개인화된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며 “이는 일상생활과 금융의 결합 정도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는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만 제공됐으나 2.0 전환으로 은행 영업점 등 오프라인 창구에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이용 가능 연령도 만19세에서 만 14세로 낮아졌다. 금융권은 고령층, 디지털 소외계층, 청소년 등으로 사용자 저변을 넓힐 수 있어 시니어·청소년 등 맞춤형 금융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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