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실적부풀리기" 메리츠 부회장 직격에..금감원 "필요조치 하겠다"

지난해 보험사의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이 줄줄이 급락했다. 금리하락 상황에서 자본비율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단기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보장성보험 판매를 급격히 늘릴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단기성과를 위해 보험사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예상 손해율 가정을 적용한 가운데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이익 부풀리기' 직격탄을 날렸고, 금융당국은 제도 보완 필요성을 인정했다.
중소형사 뿐 아니라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자산규모가 가장 큰 1위사 삼성생명의 경우 184.9%로 지난해 218.8% 대비 33.9%P 급락했다. 삼성생명의 킥스 비율이 18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와3위사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각각 163.7%, 164.2%(경과조치 전 기준)로 160%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이들 보험사는 각각 183.8%, 193.8%였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현대해상의 킥스 비율이 157.0%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대에 바짝 다가섰다. 롯데손보는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는 154.6%지만 조치 전기준으로는 125.8%로 떨어졌고, 농협손보와 흥국화재도 각각 149.0%, 154.0%(경과조치 전 기준)로 전년 대비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보장성보험은 계리적 가정을 유리하게 하면 CSM이 대폭 늘어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다만 위험액도 동시에 증가하기때문에 자본비율 산정시 요구자본량을 늘려 킥스 비율 하락을 이끈다. 이 수석부원장은 "금리와 환율변화에 대한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역량을 중점 점검하고, CSM 확보를 위해 재무건전성을 저해하는 단기 실적 위주 경쟁에 대해 필요할 경우 지도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일 김용범 부회장이 실적 부풀리기를 위해 보험사들이 장기보험 예상 손해율 가정을 낙관적으로 한데 대해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보험사들은 예상 손해율을 실제 손해율보다 낮추는 식의 낙관적 가정을 회계에 적용 중이지만 금융당국은 예실차와 관련해서는 직접 규제하지 않고 있다.
이 수석부원장은 "메리츠지주 부회장 말씀한 부문을 포함해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있어서 그런 부분은 업계와 논의해 나가는 과정으로 조만간 필요한 보완조치가 준비되면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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