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5·18 행사 참석한다…정호용 위촉 취소 후 광주行
부적절성 인지 후 인선 취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18일 전라도 광주를 찾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다. 5·18 민주화운동 진압 작전을 지휘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취소한 것과 관련해 김 후보는 "몰랐다"고 답했다. 김 후보의 인지 없이 이뤄진 인사로, 부적절성을 인지한 뒤 후보가 직접 위촉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15일 김 후보측에 따르면 김 후보는 오는 17일부터 광주를 찾아 유세를 펼친 뒤 오는 18일에는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관계자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행사에 참석할 예정으로, 양 후보가 대선 기간 중 부처님오신날 이후 두 번째로 대면하게 되는 자리가 되게 됐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정 전 장관을 캠프의 고문으로 임명했다가 약 5시간 만에 취소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15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정 전 장관의 고문 위촉은)내가 지방에 있는 동안 상의 없이 이뤄진 일"이라고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인선 관련해서 후보가 일일히 챙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정 전 장관의 인선이 적절치 않다는 후보의 판단에 취소된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했다. 앞서 정 전 장관은 5공 신군부의 핵심 인사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에 가담한 혐의를 받아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선 김 후보가 좌우통합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 역시 취임 첫해에 기념식을 찾아 보수 정권에서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바 있다.
김 후보는 과거 한나라당 지자체장으로는 유일하게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초선 국회의원 시절 때부터 매년 기념식에 참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1986년 5월 3일 직선제 개헌투쟁을 하다 수감된 뒤 안양, 청송, 목포 교도소를 거쳐 1988년 3월 7일 광주교도소에 수감됐다 같은 해 10월 3일 개천절 특사로 출소했다. 김 지사는 광주교도소에서 민주화 운동 당시 수감생활 끝에 숨진 고 박관현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수감생활을 같이 한 인연이 있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최근 한덕수 전 총리가 광주를 찾아 소란이 일어난 적이 있음에도 김 후보는 기념식에 꼭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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