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통상장관회의 제주서 개막… 16일엔 韓美 통상 협의 열려

윤희훈 기자 2025. 5.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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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무역대표부(USTR)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15일 개막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통상장관회의에선 트럼프발 통상 지형 변화 속 다자무역체제 복원을 위한 국가 간 공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폐막일인 16일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간의 한미 통상 협의가 예정돼 있다. 한미 외에도 미중, 미일 등 주요국간 통상 협의도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APEC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 이상, 교역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이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칠레 등 아태 지역 21개 회원국 통상장관을 비롯해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한국은 2005년에 이어 20년 만에 의장국 자격으로 이번 APEC 통상장관회의를 주관한다. 대외적으로 ‘무역 장관’ 직함을 가진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의장을 맡는다.

이번 회의는 10월말 개최 예정인 경주 APEC 정상회의 주제와 연계해 ▲무역 원활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혁신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 등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된다.

‘무역 원활화를 위한 AI 혁신’ 세션에서는 통상 분야에서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AI 관련 국제 통상 규범화 작업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OECD의 사무차장의 발제로 OECD AI 원칙 제정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롯데호텔에서 '2025 APEC 통상장관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제1차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컨퍼런스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다자 무역 체제를 통한 연결’ 세션에서는 WTO 혁신 방안과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한 APEC의 역할을 모색한다. WTO 사무총장이 발제자로 나서 WTO 개혁 및 다자무역체제의 미래를 위한 협력 방향 등에 대한 토론을 이어간다.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 세션에서는 안정적 공급망 및 기후위기 대응 등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한다.

통상장관회의 계기 열리는 한미 통상 협의 결과도 주목된다.

한미 통상 당국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2+2’ 협의 이후 관세·비관세,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정책 등 분야에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고위급 접촉에선 그동안 진행된 실무 협의 내용을 일차적으로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양국이 ‘7월 패키지’ 타결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주요 쟁점에 대한 고위급 간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중 양자회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미중 양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제네바 합의’를 통해 상호관세를 각각 110%씩 파격적으로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제네바 합의’ 주역인 그리어 대표와 리청강(李成鋼)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모두 제주에 오는 만큼 관세 문제를 두고 양측간 진전된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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