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월세 급등' 청년층 주거비 부담 심화
정책적 대안 필요...재정비사업 지연, 공급 체계 다변화 요구

성남시 월세 상승률이 서울을 앞지르며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전세사기 불안과 고금리로 전세 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월세 수요는 증가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15일 성남시정연구원이 발간한 '성남시 주택시장 동향 및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성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당구와 수정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4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중위 월세 가격은 최근 2년간 14.8% 상승해 서울 상승률(8.1%)을 넘어섰으며, 분당구는 지난 3월 기준 서초구 월세 가격의 90% 수준에 도달했다.
월세 거래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달하며 20~30대 청년층과 1인 가구의 월세 거주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청년층 무주택자의 주거비 부담을 구조적으로 심화시키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성남시도 최근 3년간 인허가·착공 실적이 급감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주택공급 부족 문제가 예상되고 있다.
성남시정연구원 최덕철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정비사업의 조속한 추진 ▶소형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저소득·청년층 대상 주거비 지원 확대 등 세 가지 주요 정책 방향을 제안하며 "재정비사업에 의존한 주택공급 구조는 사업 지연 문제가 생기면 공급 공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주택 공급 체계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대성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