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투자자로서 능력 여전한 버핏, 은퇴 결심한 이유가

전미진 2025. 5. 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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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은퇴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버핏 회장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90세가 될 때까지는 뭔가 이상한 이유로 나이가 들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 이는 정말로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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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 가 지난 2018년 5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오마하에서 열린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 도중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연설하는 모습을 사람들이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은퇴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버핏 회장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90세가 될 때까지는 뭔가 이상한 이유로 나이가 들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 이는 정말로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9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고령을 체감했으며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62)이 여러 면에서 자신을 앞선다고 느꼈다"고 밝히며 올해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마법의 순간'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후계자 에이블과 큰 에너지 차이 느껴 은퇴 후 집에서 연속극만 보진 않을 것

버핏 회장은 다만 "시간이 갈수록 점차 균형을 잃거나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리는 데 애를 먹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후계자인 에이블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의 업무 수행 속도가 자신을 앞서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매일 기분이 좋다는 점에서 내 건강은 괜찮다"고 말하며 "은퇴 후에도 집에 앉아서 연속극을 보진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또 나이와 관계 없이 시장의 등락에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로서 자신의 능력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0년 전이나 40년 전, 60년 전에 결정을 해오던 일들에 대해서 지금도 결정을 내리는 데에 어려움이 없다"면서 "나는 시장에 패닉이 오면 쓸모 있는 존재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주식) 가격이 떨어지거나 모든 이들이 겁을 먹을 때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나이의 기능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60년간 버크셔를 이끌어 온 버핏 회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에이블 부회장에게 CEO 자리를 넘겨주고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다만 버크셔 이사회 회장으로는 계속 남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전미진기자 junmijin8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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