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학생에게 사랑 전한 교사들…"얘들아 사랑해"
정근식 교육감 "사랑과 존경, 늘 함께 가는 것"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제44회 스승의 날인 15일, 서울 성동구 서울방송고등학교에서는 예년과는 다른 특별한 풍경이 펼쳐졌다.
사랑을 상징하는 분홍색 옷과 머리띠를 착용한 교사들이 '얘들아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한 것이다. 감사를 받는 일반적인 스승의 날과 달리 교사들이 그동안 받은 사랑을 학생들에게 되돌려주자는 취지다.
선생님들의 깜짝 등교 맞이에 학생들은 다소 놀라면서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3 정연우 학생은 "선생님들이 (이런 행사로) 저희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해 주셔서 선생님과 제자 사이가 더 돈독해지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버스킹(거리 공연)에선 백재민 교감이 통기타를 잡고 동료 교사와 함께 가수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 공연을 선보였다. HOT의 '캔디'에 맞춰 선생님들이 직접 춤을 추기도 했다. 선생님들의 공연에 학생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백 교감은 "일방적인 스승의날 행사가 아니라, 학생과 교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게 의미 있을 것 같아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선생님이 많이 힘든 시기이지만 노력하고 학생들과 함께하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스승의 날을 기념해 서울방송고를 방문했다. 정 교육감은 교사들에게 분홍색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함께 피켓을 들어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했다.
정 교육감은 "사랑하는 마음속에서 존경이 싹트는 날이 될 것 같다"며 "사랑과 존경은 늘 함께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생님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자랑스럽고 보람 있다는 마음이 들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사랑에 힘입어 중요한 인재로 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교육청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권 침해 사례는 4000건을 훌쩍 넘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의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교권 침해를 경험한 교사는 56.7%였다.
이와 관련해 정 교육감은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교원의 법적 분쟁을 지원하는) 100인의 변호인단을 출범했다"며 "어려운 선생님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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