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탈당 권고·계엄 사과 제안”.. 이정현, 선대위 회의서 ‘결단론’ 정면 제기

제주방송 김지훈 2025. 5. 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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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개헌안 전면 수용, 이준석 징계 취소까지 일괄 제안
총선 앞 '보수 리셋론' 불붙나
윤 전 대통령에 자진 탈당 촉구.. “계엄 사과도 공식화해야”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SBS 캡처)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과 계엄령 사과를 공식 권고했습니다.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를 위해 "오늘 중으로 결단이 필요하다"며, 윤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이 위원장의 발언은 사실상 보수 진영의 ‘리셋’을 요구하는 정면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계엄령 선포 논란을 언급하며 “국민의 90%가 잘못됐다고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이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표명하고, 윤 전 대통령이 국민께 공식 사과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보수진영 내에서도 계엄 논란을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일각의 문제의식이 조직 내 발언으로 구체화된 첫 사례로, 총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의 당내 입지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3년 단임 개헌 로드맵, 전면 수용해야”

이 위원장은 이어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안한 ‘3년 임기 단축형 개헌안’에 대해서도 당의 전폭적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한 전 총리가 제시한 개헌 로드맵을 김문수 후보의 대국민 약속으로 수정 없이 수용해야 한다”며, “이제는 당이 이 개헌안을 공식 채택해 국민과의 신뢰 회복에 나설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시대적 과제인 4년 중임제 권력구조 역시 더 이상 논의만 할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라며, 개헌에 대한 전면적 결단이 당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 이준석 징계 취소·복권 요구.. “공식 사과해야”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한 징계 철회와 복권도 동시에 요구했습니다.
“이준석은 우리 당 대표로 두 차례 전국 선거를 승리로 이끈 인물”이라며 “사실상 출당과 같은 결과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비대위원장 명의로 ‘미안하다, 우리가 잘못했다’는 공식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대위 의결로 징계를 취소하고 복권을 단행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보수개혁의 상징이었던 인물을 다시 품는 것이 당의 갱신과 미래 세대와의 신뢰 회복을 위한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SBS 캡처)


■ “선거 20일 남았다,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늦다”

이정현 위원장의 발언은 내부 제안 수준을 넘어서, 당 지도부에 대한 공개 압박에 가까운 수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과 계엄 사과, 개헌안 수용, 이준석 복권이라는 일련의 제안이 하나의 패키지로 언급된 것은 보수진영 전반의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정치적 기획’으로도 읽힙니다.

선거를 20일 앞둔 시점, 이 위원장의 직격 제안에 당 지도부가 응답할지, 침묵으로 일관할지는 향후 선거 전략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이 보수의 자산이 될지, 혹은 치명적 부담이 될지는 더 이상 내부가 아닌 국민이 결정할 문제지만 이 위원장은 그 판단의 시간을 당에 먼저 요구한 셈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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