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과 전쟁 선포…‘가성비 갑’ 제주관광 만든다
숙박·교통·음식점·관광지·여행업·골프장·해수욕장 실천과제 추진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 협의회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고 15일 밝혔다.
민·관 협의회는 제주도와 행정시 유관 부서, 관광협회, 사업자 유관 단체들로 꾸려졌다. 협의회는 서로 협업하며 도내 관광 관련 사업체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중으로 숙박, 교통, 음식점, 관광지·축제, 여행업, 골프장, 해수욕장 등 7개 분야별 실천과제를 확정해 추진한다.
제주도는 비수기 할인가에서 성수기 정상가로 전환되는 업계 관행이 관광객들에게 고물가, 바가지요금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고, 성수기 높은 가격 대비 서비스 품질이 높지 않아 제주관광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각 분야 유관 단체와 협의를 통해 7개 분야별 실천과제를 마련하고, 이달 중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갖고 실천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실천과제를 보면 숙박 분야는 업체별로 상이한 환불 규정, 시설 낙후 및 위생 문제, 고가 숙박료 대비 낮은 서비스 품질 개선을 다룬다.
교통 분야에서는 렌터카 대여요금 산출 방식 개선을 통한 적정 요금 책정 및 친절 서비스 개선이 실천과제로 선정됐다.
음식점 분야에서는 외식물가 개선 방안으로 주문 단위 메뉴 개선에 따른 메뉴판 설치, 가격 인하 업체 대상 착한가격업소 추천과 함께 외식업 종사자 대상 서비스아카데이 친절교육 등을 추진한다.
관광지·축제 분야에서는 주요 축제 행사장 공정가격 받기를 실천과제로 선정하고, 행사장 내 판매가격 외부 공지 및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해 지역축제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여행업 분야에서는 건전하고 알뜰한 제주 여행문화 만들기를 실천과제로 정했다. 옵션관광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제주관광 이미지를 훼손하는 무자격 안내사에 대한 단속 및 계도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골프장 분야에서는 대중형 골프장 이용요금 표시 점검 추진을 통해 2022년 12월부터 시행 중인 골프장 요금 상한제도의 정착을 이끌어 대중형 골프장 이용요금의 안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분야에서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파라솔·평상 대여 가격을 2년 연속 50% 인하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 문화 정착을 위해 관련 마을·청년회와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제주도는 6월 비수기를 앞두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업계 자체 행사와 이벤트 개최 시 운영·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활기찬 제주관광 이미지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와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