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기습번트로 시즌 첫 안타 신고…7G 9타수 만에 안타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피츠버그 벤치멤버 배지환이 드디어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배지환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15일(한국시간) 홈팀 뉴욕 메츠를 상대로 미국 뉴욕주 퀸스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선발 라인업 카드에 배지환은 이틀 연속 피츠버그 중견수, 8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배지환은 줄곧 대주자 또는 대수비로만 경기에 투입됐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선발 출전기회를 잡으며 시즌 첫 안타를 칠 수 있을지 주목됐다.
이날 배지환은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5회초에 찾아온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배지환은 뉴욕 메츠 선발투수 클레이 홈즈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 87.3마일짜리 체인지업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배지환의 배트에 맞은 공은 1루쪽 파울 라인을 타고 느리게 굴러갔고, 이를 투수 홈즈가 잡았지만 1루에 던질 사이도 없이 배지환은 이미 세이프가 된 상태였다.

이로써 배지환은 올 시즌 7경기, 9타수 만에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시즌 타율은 0.111이 됐다.
배지환은 지난해 부진했던 성적(타율 0.189) 때문에 당초 올 시즌 피츠버그 전력구상에 없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4할에 육박하는 고타율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승선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2경기에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게다가 대주자로 투입된 경기에서 어이 없는 플레이로 주루사 당한 뒤 피츠버그 지역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부진과 주루사로 인해 배지환은 결국 지난달 4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팀 동료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지만 배지환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매 타석, 매 경기마다 배지환은 배수진을 치고 달라 들어야 한다. 지금의 성적이라면 언제 또 마이너리그로 내려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진=배지환©MHN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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