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차 안 탄다" 美성화에…日, 미국산 일본차 역수입 검토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일본이 미국 내 자국 완성차기업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일본으로 역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산 자동차 수입을 늘려 대(對)미 무역흑자를 줄인다는 의도다.
14일 마이니치신문, TBS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 메이커가 미국에서 일부 생산하는 오른쪽 핸들 차량을 수입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부과한 자동차 관세 25% 철폐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역수입차를 통해 미국의 무역적자 축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차 역수입은 1990년대 미일 무역 마찰 당시에도 활용된 적이 있는데 미국 혼다의 '어코드 쿠페'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담당상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일 워싱턴에서 2차 각료협의를 진행했다.
미국 측이 요구하는 미국 자동차의 일본 시장 진출 방안으로 일본 측은 수입 자동차의 안전 심사 등을 간소화하는 특례 확대 등을 제안했다.
다만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본 국내에서는 미국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제한적"이며 "미국의 3대 자동차(빅3)의 판매 노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측에서 역수입안을 수용해도 일본의 자동차 관세 철폐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연간 10만 대에 한해 관세를 10%로 낮췄지만 일본이 미국에 수출하는 차량은 연간 137만 대에 달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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