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메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프로젝트 부품 공급 추진…정밀 다이캐스팅 기술력 부각

정재훈 2025. 5. 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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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메카닉스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향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용될 다이캐스팅 엔드 플레이트 모듈(End Plate Module) 의 정밀 다이캐스팅부품 공급을 추진 중이다. 회사측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누적 약 19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세아메카닉스가 북미향 ESS 프로젝트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신규 증설한 공장과 새로 도입한 다이캐스팅 설비.

이번 프로젝트는 북미 전력 인프라 고도화 및 재생에너지 저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추진되는 대형 ESS 사업이다. 세아메카닉스는 고강도·고정밀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및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구조 안정성과 생산 효율을 갖춘 부품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ESS 프로젝트 모델에 적용되는 핵심 다이캐스팅 부품은 고방열성·내충격성을 확보하고, 고온·고하중 환경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밀 가공 및 품질 균일화 공정을 통해 대량 생산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세아메카닉스가 지난 2023년 개발한 AI 기반 다이캐스팅 결함 예측 기술의 적용도 검토 하고 있다. 공정 데이터와 열화상 이미지를 활용해 사전 품질 예측 및 실시간 제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산 신뢰성과 생산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아메카닉스는 이달부터 제품 생산을 시작해, 6월 초부터 미국 현지로 초도 물량을 공급하며 본격적인 양산 및 대량 납품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ESS 산업은 탄소중립과 전력망 안정화의 핵심 영역”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글로벌 ESS 부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아메카닉스는 전장·로봇 등 고부가 기구 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ESS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출 제품에 특화된 설계 및 품질 기술력이 반영된 사례로, 북미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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