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형 김혜경-현장형 설난영, ‘내조전쟁’도 불붙었다[이런정치]
“김혜경, 종교계 만나 소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왼쪽) 씨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5/ned/20250515095104711bzku.jpg)
[헤럴드경제=서정은·문혜현 기자] 6·3 조기 대선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내 김혜경 여사,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아내인 설난영 여사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김 여사는 적극적인 공개 행보 대신 조용히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 물밑 소통에 나섰고, 설 여사는 김 후보의 ‘노동동지’ 캐릭터를 살려 현장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두 여사의 행보는 ‘청취형’과 ‘현장형’으로 나뉜다. 먼저 김 여사는 종교 행사 참석·광주 오월어머니집 면담 등 비공개 일정을 이어가며 절제된 모습을 보인다. 김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민주당 한 의원은 “개신교· 천주교·불교·원불교 등 종교계 원로들을 만나 고견을 듣고 해당 내용을 후보자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후보자 유세에도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그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해당 의원은 “내란 때문에 (조기 대선이) 생겼고, 대한민국 입장에서 안 좋은 사건으로 일어나는 대선이기 때문에 아주 떠들썩하게 퍼포먼스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후보자 중심으로 (유세)해 나가고, 여사님은 조용하게 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2022년 20대 대선 당시 김 여사는 이 후보가 어쩔 수 없이 불참하는 행사 등에 모습을 보이는 등 드러나는 행보를 보였지만, 이번 대선에선 표면적인 활동을 최대한 자중하는 모습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 여사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게 불거진 여러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것을 의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혜경 여사는 지난 12일 이른바 ‘법카유용’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선 전까지 확정판결이 날 가능성은 적은 상황이라 후보 유세는 가능하지만, 로우키(Low-key) 전략을 취해 리스크를 최소화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아내 설난영 씨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5/ned/20250515095105341xosq.jpg)
설 여사는 반면 적극적으로 현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캠프 관계자는 “캠프 내에서도 (설 여사가) 소박하다는 평이 많아서 긍정적”이라며 “설 여사가 중요 포인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역할이 있지 않느냐는 얘기”라고 했다. 설 여사는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포항북당원협의회와의 만남에서 “우리 김문수 씨가 한 박자가 느리다”면서도 “얼굴에 진실이 쓰여 있다. 진정성이 있지 않느냐”고 강조해 캠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해당 관계자는 특히 설 여사가 노동운동 지도자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김 후보의 강점을 살려줄 수 있는 내조 여왕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기대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다른 김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도 “일단 부부가 노조위원장 출신, 노동운동가 출신이고, 그 외에도 다른 선거를 치러본 내조 경험이 있어 어느 후보 부인과는 달리 현장 위주로 다닐 것”이라며 “헌정 이래 대통령 선거 때 부인은 병풍 혹은 ‘뒤의 영향력’이었는데, 이 사람은 유일하게 동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 여사는 또한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순천여고를 졸업한 호남 출신으로, 국민의힘 열세인 호남 유세전에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드물게 순천여고 출신이다 보니 본인 동네 호남에 가서도 굉장히 많이 활동할 것”이라며 “우리 헌정사 유일하게 바닥에서 몸을 던져 활동한 부부기 때문에 활동할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김 후보가) 서울대를 나오고 장관했지만,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자녀들도 복지사다. 리스크가 없다”면서 “김 후보는 부족분을 부인으로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설 여사의 언론 인터뷰 또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방송 잘리고 아내는 이혼 요구”…尹 감싸던 전한길, 결국 은퇴 선언
- [단독] 주호민에 “장애인 그거 찾아가 죽인다” 협박 악플 1000만원 합의 종결 [세상&]
- 이경실 ‘이촌동 89평 아파트’ 경매 나왔다…“빌린 돈 안 갚아서”?
- “손흥민 아이 임신”…수억 요구하며 협박한 일당 체포
- JK김동욱 “이번 대선은 아무리 봐도 김문수”
- “주52시간 이상 근무하면 뇌까지…” 심각한 결과 나왔다
- 임창정 ‘10억 먹튀’ 오해 풀었다…법적분쟁 소속사와 전속 계약
- ‘백종원 땜에 다 망하겠다’ 매출 반토막, 프랜차이즈 오너리스크에 가맹점주 피눈물 [취재메
- ‘칸 심사’ 홍상수, 女배우 틈에서 포착…김민희 말고 누구?
- 변비에 좋은 줄 알았는데…심장 건강+뱃살 빼주는 ‘이 과일’,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