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영·프·독과 핵문제 협의...트럼프 "포기해야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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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 중인 가운데 이란의 핵 문제를 놓고 이란·미국·유럽 간 접촉이 활발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 시절인 2018년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미국은 이란과 협상에서 당사국 지위를 상실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이란과 합의하기를 원하지만, 그러려면 이란이 테러 지원을 멈춰야 하고 핵무기를 보유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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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영·프·독과 핵문제 협의...트럼프 "포기해야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 중인 가운데 이란의 핵 문제를 놓고 이란·미국·유럽 간 접촉이 활발하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오는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핵 문제 협의를 위해 외무차관이 유럽 외교관들과 만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이 접촉할 유럽 국가는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E3)으로 보인다. 이란은 지난달 24일 E3에 미국과 진행 중인 핵 협상에 대한 협의를 제안하며 지난 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나자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3일 로마에서 예정됐던 이란과 미국의 4차 핵 협상이 미뤄지면서 이란과 E3의 2일 회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란은 미국과 협상에 앞서 E3를 만나 미국의 동향과 입장을 미리 알아보려 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 시절인 2018년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미국은 이란과 협상에서 당사국 지위를 상실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오만의 중재로 고위급 핵 협상을 가졌으며 양측 모두 일단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양측의 다음 5차 협상 일정과 장소는 중재국 오만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이란과 합의하기를 원하지만, 그러려면 이란이 테러 지원을 멈춰야 하고 핵무기를 보유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 첫 방문지인 사우디에서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담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테러 지원 중단을 요구한 배경에는 최근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이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란은 자신들이 이끄는 반서방 시아파 벨트에서 중요한 두 축이었던 레바논과 시리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이규화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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