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영상] 패션이 된 식물

씨즈팀 2025. 5. 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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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이 박힌 옷 제작 과정. 갈조류에서 추출한 성분 등을 씨앗과 같이 섞어서 길게 늘어뜨린 후 건조시킨다. 바늘로 꿰메거나 직조기를 사용해서 의류를 만든다.  코넬대 제공

식물이 자라는 옷이 개발됐다. 씨앗을 섞은 실로 옷을 만들어 식물이 자라도록 한 것이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은 이 같은 디자인 기술 ‘리빙룸’을 국제학술대회 CHI 2025에서 4월 25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옷감에 씨앗을 섞어 실을 만들었다. 다시마와 미역 등 갈조류에서 추출한 성분에 씨앗을 넣고 이를 길게 늘어뜨려 실 형태로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이 실로 천을 짜서 모자와 손목 밴드 등 다양한 의류를 만들었다. 옷에 물을 주자 3~5일 만에 씨앗이 싹을 틔웠다. 

옷에서 식물이 자라는 것을 경험한 사람들은 식물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10명에게 3일간 식물이 자라는 손목 밴드를 차고 생활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식물에 물을 줄 때마다 자신도 물을 마시고 식물에 햇볕을 쬐어주기 위해 산책을 했다. 식물을 돌보며 스스로를 돌보게 된 것이다. 

연구팀은 리빙룸을 통해 식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연구에 참여한 신디 신리우 카오 코넬대 인간생태학부 교수는 “리빙룸은 정적인 사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라며 “사람들이 옷에서 자라는 식물과 애착을 느낀다면 옷을 더 오래 입게 되어 지속 가능한 패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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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즈팀 seize.the.seiz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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