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다” 김성근 감독의 인정…NC 살린 목지훈, 만족 모르는 투수로

NC 다이노스 우완 목지훈(21)은 7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데뷔 첫 승을 올린 뒤 곧장 전화기를 들었다.
어릴 적 야구선수의 꿈을 더 크게 꿀 수 있도록 도와준 은인에게 기쁜 소식을 꼭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목지훈의 통화 상대는 그가 초등학교 1학년 시절이던 2011년 한 초콜릿 음료의 광고 모델로 함께 촬영한 인연의 김성근(84)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이었다.
목지훈은 “바로 전화를 받아주셔서 안부를 여쭙고,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리고 나니 생각이 나 연락드렸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느 팀을 상대했는지 물으시곤 ‘잘했다. 축하한다. 앞으로도 파이팅 하자’고 격려해주셨다”고 밝혔다.
김 전 감독과 통화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은 목지훈은 다음 등판인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이날도 5이닝 5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친 그는 5점의 지원을 받으며 2연속경기 선발승을 달성했다.
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7연승을 달리다 전날(13일) 패배로 흐름이 끊겼던 NC는 목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이른바 ‘연승 후유증’의 우려를 말끔히 지울 수 있었다.
이호준 NC 감독도 “목지훈이 데뷔 첫 승을 올린 뒤로 한층 더 여유롭고 대담한 투구를 해주며 승리를 이끌었다”며 “연승이 끊겨 자칫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는데, 다시 좋은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반색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목지훈은 “데뷔 첫 승을 올린 지난 경기에 대해선 더는 의식하지 않고 오늘(14일) 경기에만 집중했다”며 “타선에서 점수를 내줘도 ‘타자들이 100점을 내줘도 신경 쓰지 말고, 계속 0-0이라고 생각하고 던지라’던 코치님의 말씀대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던졌다”고 돌아봤다.

이날 내준 4개의 볼넷 때문이었다.
목지훈은 “결과만 보면 괜찮아 보일지 몰라도 운 좋게 점수를 주지 않았을 뿐, 마냥 좋아할 투구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몸을 낮췄다.
이어 ‘오늘 볼넷의 요인이 제구 난조 또는 승부를 어렵게 풀어간 영향 중 어느 쪽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나 혼자 흔들린 것”이라고 답했다.
목지훈은 ‘완벽’을 지향하며 성장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어느 정도의 투구를 펼쳐야 스스로 만족하겠느냐’는 질문에 “퍼펙트 게임”이라고 답한 뒤 “노히트 노런도 결국 볼넷이 나왔다는 의미이지 않겠는가. 100%의 만족을 하기 위해선 가장 완벽한 투구를 좇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지훈이 확고한 선발로 자리 잡는다면 이재학, 이용찬의 부상 이탈로 선발진이 빈약해진 NC에는 한층 달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목지훈은 “경험을 좀 더 쌓은 뒤에는 긴 이닝을 편안하게 소화할 줄 아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인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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