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마스터스 우승에 집중했을 뿐”…디섐보와 대화 안한 이유 직접 설명

김석 기자 2025. 5. 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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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지난 13일(현지시간) PGA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스터스 우승에 집중했을 뿐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달 14일 끝난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경기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대화를 하지 않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15일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PGA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디섐보와의 ‘사일런스(침묵) 게이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매킬로이는 “그가 나에게 뭘 기대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마스터스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기 위해 그곳에 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선수들은 모두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 나는 나 자신과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 그것이 전부였다”고 했다. 그는 “디섐보를 싫어한다거나 그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그저 그날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느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디섐보는 지난달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가 끝난 뒤 매킬로이와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매킬로이는) 하루 종일 나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매킬로이는 나와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퍼트를 성공시킨 뒤 무릎을 꿇는 자신의 영상을 보는 것이 지금도 힘들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영상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 아직도 울고 싶은 기분이 든다”면서 “그런 해방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고, 다시는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나는 앞으로도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나는 마스터스 우승이 내 커리어의 하이라이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가족들과의 관계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을 때처럼 예민하지는 않을 것 같다. 가족들과 더 잘 지낼 수 있을 거고, 좀 더 여유로워질 것 같다”면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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