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저지' 안현민 기운 받은 마산고 vs 2학년 특급 출격 준비 유신고, 황금사자기 8강 격돌

신원철 기자 2025. 5. 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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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민 ⓒKT 위즈
▲ 마산고 야구부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KBO리그를 놀라게 하고 있는 괴물타자 안현민(kt 위즈)의 기운이 모교에 전해졌다. 안현민을 배출한 마산고등학교가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창단 후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안현민이 주장을 맡았던 2021년 대한야구협회장기(현 신세계 이마트배)에서 우승했던 마산고는 4년 만에 다시 전국대회 정상을 꿈꾼다. 마산고 고윤성 감독과 선수단은 황금사자기 대회 일정을 위해 상경했다가 시간을 쪼개 수원kt위즈파크에도 다녀왔다. 안현민의 성실성을 지금 마산고 선수들도 본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마산고는 지난 6일부터 황금사자기에 출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 첫 경기에서 의성고를 8-2로 꺾은 마산고 선수들은 다음 날인 7일 간단한 훈련을 마친 뒤 버스에 올라 수원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수원kt위즈파크. 심광호 스카우트팀 과장의 주선이 있었다. 안현민의 현 소속 팀이 kt 위즈고, 상대 팀이 마침 창원 마산에 터를 잡은 NC 다이노스라 더욱 의미있는 방문이 됐다.

고윤성 감독은 "프런트에서 협조해주셔서 선수들이 (kt의)우승 트로피 앞에서 안현민 선수와 사진도 찍고 왔다"며 "안현민이 아직 프로 무대에서 완전히 검증된 선수는 아니지만, 절실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것만 보면 대한민국에서 1등이다. 그걸 (마산고 선수들에게)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구단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그렇게 말씀하셨다.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그런 기운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안현민은 고교 시절에도 운동능력이 남다른 선수였다. 2020년과 2021년 2년 동안 홈런 4개와 3루타 3개, 도루 38개를 기록했다. 아직도 마산고의 처음이자 마지막 전국대회 우승으로 남아있는 2021년 협회장기 때는 5경기에서 7개의 도루로 빠른 발을 자랑했다. 여기에 프로에서는 장타력까지 더해졌다. 그것도 리그를 초월하는 수준의 압도적인 타구속도를 바탕으로. 고윤성 감독은 "고등학교 때도 2번타자 하면서 홈런치고 도루도 20개 넘게 했다"며 애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 유신고등학교 투수 이승원 ⓒ KBSA

유신고는 올해 전국대회 2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이마트배에서는 8회초까지 앞서다 8회말 '무실점 투수' 2학년 특급 이승원이 3점을 빼앗기면서 승리를 내줬다. 이승원은 황금사자기 첫 2경기에 아직 등판하지 않았는데, 홍석무 감독은 "이제 출격 준비한다"며 8강 이후에는 이승원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마트배에서 팀 컬러인 탄탄한 수비력과 높은 마운드를 앞세워 8강에 진출했던 유신고지만 황금사자기에서는 공격력이 살아나 완전히 다른 방식의 승리 공식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홍석무 감독은 "팀 분위기는 이마트배보다 더 좋은 상태다. 그때는 시즌 초라 투수들이 에너지가 있어서 수비와 투수 쪽에 무게를 두고 야구를 했다. 요즘은 타격이 살아나는 중이다. 투수들은 조금 지친 면이 있어서 이마트배보다는 벌떼야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릴 제79회 황금사자기 결승전 티켓을 거머쥘 팀은 어디일까. 14일 8강 이틀째 일정부터 결승전까지 SPOTV와 SPOTV NOW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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