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행정수도’·‘과학기술 도시’…정책 경쟁은 실종
[KBS 대전] [앵커]
대통령 선거가 이제 20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각 후보 진영도 10대 공약 등을 발표하며 충청권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약 상당수가 선거 때마다 재탕되거나 실현 가능성마저 불투명해 정책 경쟁이 실종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0대 공약 중 6번째로 행정수도 완성과 국토균형발전을 내세우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의 임기 내 건립, 지역 대표 전략 산업으로 과학기술 육성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난 12일 : "과학기술 중심도시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10대 공약 중 4번째, 경제·건설교통 분야에 충청권 공약을 넣었습니다.
충청권을 GTX 교통망으로 연결해 메가시티를 만들고 국회 완전 이전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 세제 완화를 통한 기업 유치를 내세웠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지난 12일 : "확실히 충청이 모든 기업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대 공약에 따로 충청권 공약을 넣지는 않았지만,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역시 행정수도, 과학기술중심 도시 완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공약 상당수가 과거 정책이나 구상을 반복하고 있고, 구체적 실행 방안은 보이지 않아 유권자들이 정책 간 차별성을 체감하기는 어려습니다.
[권오철/중부대 교양학부 교수 : "20년째 반복되는 공약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권자들께서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성과 중심의 검증을 통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여기에 행정통합과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충청권 지자체들이 공통적으로 건의한 의제들은 공약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급한 대선 일정을 핑계로 지역 공약이 구색 맞추기용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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